앤서니 데이비스(왼쪽)와 르브론 제임스. /사진=AFPBBNews=뉴스1 |
레이커스 23번의 주인은 제임스다. 하지만 '이적생' 데이비스가 달 수도 있었다. 앞서 제임스는 데이비스에게 등번호 23번을 권했다. 23번은 데이비스가 전 소속팀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에서 달았던 번호다. 제임스는 팀 후배를 위해 자신의 등번호를 기꺼이 내주는 배려를 보였던 것이다.
데이비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ESPN을 통해 "저녁 식사를 마친 뒤 그 일이 일어났다. 제임스는 웨이터를 통해 가져 온 가방 안에서 보라색 레이커스 유니폼을 꺼냈다. 등번호는 23번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데이비스는 "나는 제임스의 유니폼 중 하나를 선물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유니폼에는 '데이비스'라는 이름이 있었다. 또 제임스는 '네가 등번호 23번을 원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말 멋진 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앤서니 데이비스. /사진=AFPBBNews=뉴스1 |
데이비스는 올 여름 트레이드를 통해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었다. 레이커스가 조쉬 하트(24), 론조 볼(22), 브랜드 잉그램(22) 등을 내주고 데려온 귀중한 빅맨 자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