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솔직한 김도훈, “최용수 감독이 전북 잡아주길”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19.10.2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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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울산 현대 김도훈 감독이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전북 현대가 미끄러지길 바랐다.

울산은 26일 오후 6시 울산종합운동장에서 강원과 하나원큐 K리그1 2019 35라운드를 가진다. 현재 승점 72점 선두다. 2위 전북현대(승점71)에 1점 앞서며 리그 정상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경기를 하루 앞둔 24일 울산클럽하우스에서 강원전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핵심 공격수 주니오와 함께 참석한 김도훈 감독이 반드시 승점 3점을 얻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매 경기 결승 같은 마음으로 준비한다. 올 시즌 강원에 패한 적 없지만, 이럴 때 일수록 잘 준비해야 한다. 자만해서는 안 된다. 홈에서 하는 경기인 만큼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울산은 지난 20일 파이널A 첫 경기에서 난적인 대구FC에 2-1로 이겼다. 지난 시즌 FA컵 결승 패배를 설욕, 3연속 무승부 악연을 떨쳐냈다. 전 구단 상대로 승리 쾌거를 이뤘다.


이에 김도훈 감독은 “대구를 만나면 힘들게 경기했다. 대구에 이기면 전 구단 승리였는데, 파이널A 첫 경기에서 잡아 기뻤다. 선수들이 잘 준비했다. 정신적, 전술적, 서로 간 대화가 그라운드에서 잘 나타났다”고 뿌듯해했다.

이제 우승까지 4경기 남았다. 전승을 거두면 자력으로 트로피를 들어올린다. 그러나 파이널A에 포함된 팀 중 만만한 팀은 없다. 우승을 다투는 전북을 제외한 나머지 4팀은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티켓에 도전한다. 울산이 홈으로 강원을 불러들이는 날 전북과 FC서울 경기가 먼저 열린다.

김도훈 감독은 “전북이 우리보다 먼저 하기 때문에 신경 쓰이는 건 사실이다. 그보다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솔직히 경기를 이기고 나서 경쟁 팀 상황을 지켜보면 잘 안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생긴다”고 털어놓은 뒤, “경기 시간대에 따른 장단점이 있다. 전북의 결과로 인해 동기부여가 더 생길 수 있다. 중요한 건 결과를 가져오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이 전북을 잡아줬으면 한다. 최용수 감독이 미디어데이 때 밝혔듯 잘 대응할 거로 본다. 서울을 응원하겠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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