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중, 교통사고로 사망자 발생→"백번 잘못..비보호 좌회전"[종합]

한해선 기자 / 입력 : 2019.10.24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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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원중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배우 정원중(59)이 낸 교통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인 17세 A씨가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피해자 측은 사과를 요구하며 도덕적 책임을 물었고, 정원중은 어렵사리 사죄의 뜻을 밝혔다.

경기 양평경찰서는 24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정원중을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7시께 양평 한 대형마트 앞에서 좌회전을 하던 정원중의 차량이 반대 방향에서 오던 오토바이와 충돌하는 사고가 났다.


사고 직후 오토바이 운전자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심정지로 사망했다. 경찰은 스타뉴스에 "정원중이 신호등이 없는 교차로에서 마트에 진입하기 위해 좌회전을 하다가 오토바이 운전자와 사고가 났다. 사망 운전자는 반대방향에서 정원중이 있는 방향으로 가다가 서로 발견하지 못하고 사고가 났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정원중은 음주운전 상태는 아니었다"며 "정원중이 사고로 인해 사망에 이르렀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 사고 당시 동영상은 확보됐다. 신호기가 있는 교차로는 아니지만, 안전 운전의무 위반이다"고 말했다.

정원중의 사고 소식과 함께 피해자 측의 입장이 전해졌다. 이날 아침 피해자의 발인이 진행됐지만, 정원중이 사과는커녕 장례식장에 얼굴도 안 비췄다는 것.


이후 정원중은 한 매체를 통해 "사람이 죽었으니 백번 천번 잘못했다고 빌어야 할 일"이라며 "평생 마음의 짐이 될 것"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정원중은 오늘 빈소에 찾아갔지만 발인을 해서 내일 유족을 만날 예정이라고.

정원중은 불법 유턴 의혹에 대해선 "전혀 사실이 아니다. 비보호 좌회전에서 사고가 났다"며 "서로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정원중은 불구속 입건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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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이번 사건으로 정원중의 활동 향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원중의 소속사로 알려진 아티스트컴퍼니 측은 "한 달 전에 전속계약이 만료돼 전달할 입장은 따로 없다"고 전했다. 현재 출연 중인 KBS 2TV 주말 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이하 '사풀인풀')에는 정원중이 하차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아직 하차 여부에 대해 결정된 바는 없다. 드라마 측도 "상황 파악 중"이라고 조심스런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편 정원중은 서울예대 연극과 출신으로, 극단 활동을 하다가 1994년 영화 '우리 시대의 사랑'으로 데뷔한 중견 배우다. 드라마 '겨울연가' '강남엄마 따라잡기' '최강칠우' '즐거운 나의 집' '갑동이' '스파이' '송곳' '동네변호사 조들호1' '병원선' '나인룸', 시트콤 '논스톱3', 영화 '박봉곤 가출 사건' '아나키스크' '화산고' '과속스캔들' '써니' '변호인' '악의 연대기' '마스터' '더 킹' '강철비' '인랑' '힘을 내요, 미스터 리' 등에 출연하며 다작 활동을 해왔다.

최근 MBN 드라마 '우아한 가'에서 MC그룹 회장 모철희 역, 현재 방영 중인 KBS 2TV 주말드라마 '사풀인풀'에서 문태랑(윤박 분), 문해랑(조우리 분), 문파랑(류의현 분)의 양아버지이자 경찰인 문준익 역을 선보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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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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