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탈亞급' 김민재-'빛영권' 김영권, 누구도 못 뚫었던 '두 철벽!'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김우종 기자 / 입력 : 2019.12.18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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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경합 중인 김민재(왼쪽).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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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한중전에서 김민재와 포옹하고 있는 김영권(가운데 뒤쪽).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사실상 2.5군 급의 일본은 한국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무엇보다 김영권-김민재가 이끄는 수비진의 무실점이 빛났다. 한국은 무실점으로 전승 우승을 차지했다. 또 안방에서는 무려 19년 만에 한일전 승리를 챙겼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8일 오후 7시 30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2만9252명 입장)에서 열린 일본 축구 대표팀과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최종 3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앞서 홍콩과 1차전에서 2-0, 중국과 2차전에서 1-0으로 각각 승리했던 한국은 무실점으로 3연승을 거두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03년 일본서 열린 초대 대회와 2008년과 2015년 중국, 2017년 일본서 열린 대회서 각각 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이 대회 통산 5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총 8차례 열린 대회서 3연패에 성공한 팀은 한국이 처음이다.(중국 2005, 2010 두 차례 우승, 일본 2013 한 차례 우승)

앞서 일본은 중국에 2-1로 승리한 뒤 홍콩을 무려 5-0으로 대파하며 탄탄한 모습을 보였다. 모리야시 하지메 감독과 함께 22세 이하(U-22)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일본은 정확한 패싱 축구를 구사하며 상대를 위협했다.


하지만 이런 패싱 축구가 한국에는 통하지 않았다. 한국은 전반 시작하자마자 전방부터 압박을 펼치며 일본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전반 9분에는 김민재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 일본 수비진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결국 황인범이 해결사로 나섰다. 전반 27분 때린 중거리 슈팅이 일본의 골망을 그대로 흔들었다. 이 골은 그대로 결승골이 됐고, 결국 한국이 승리했다.

이 승리로 한국은 2000년 4월 이후 19년 만에 안방에서 열리는 한일전에서 승리하게 됐다. 특히 '탈아시아급 수비수' 김민재와 '빛영권' 김영권은 수비진을 진두지휘하며 무실점으로 한국의 우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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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이 선제골을 넣자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고 있는 일본 선수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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