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선발진 걱정... "RYU까지 놓치다니" 美 CBS의 한탄

이원희 기자 / 입력 : 2019.12.24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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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사진=AFPBBNews=뉴스1
LA 다저스가 류현진(32) 영입을 놓친 것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의 CBS스포츠는 24일(한국시간) "다저스가 뭔가를 진행하기에 충분한 시간이 남아 있다. 하지만 현재 다저스는 리그에서 가장 실망스러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MLB 네트워크, ESPN 등 미국 현지 언론들은 지난 23일 "류현진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000만 달러(약 930억 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까지 다저스에서 활약했던 류현진은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뒤 고심 끝에 새로운 행선지를 찾았다. 반대로 다저스는 류현진을 잃은 탓에 선발진 공백을 메워야 하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

사실 다저스는 올 시즌을 마치고 FA 투수들과 연결돼 왔다. 하지만 좀처럼 전력 보강에 성공하지 못했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1)는 워싱턴 내셔널스, 잭 휠러(29)는 필라델피아 필리스, 매디슨 범가너(30)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계약했다. 댈러스 카이클(31)도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었다.

다저스는 지난 16일 우완 투수 블레이크 트레이넨(31)과 1년 계약을 맺기는 했다. 하지만 트레이넨은 주로 불펜에서 활약해 왔다. 선발진 보강이라고 볼 수 없는 영입이다. 여기에 류현진까지 놓치면서 대체 영입이 쉽지 않아졌다. 매체도 트레이드 등 여러 방법을 제시했지만 "FA 시장에서 투수가 사라진 상황에서 류현진까지 잃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리그 최고 좌완 중 하나로 꼽히는 류현진은 올 시즌 29경기에 선발 등판해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로 활약했다. 평균자책점 부문 리그 전체 1위였다. 또 총 182⅔이닝을 소화하는 등 모처럼 건강한 시즌을 보냈다. 류현진은 첫 시즌이었던 2013년 이후 최다 이닝을 던졌다. 다저스가 류현진을 놓친 것에 한탄을 보내는 이유가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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