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의 연봉 2000만$, 공정한 시장가치" 토론토 팬 열렬한 신뢰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9.12.26 05:30
  • 글자크기조절
image
류현진이 토론토 메디컬 테스트와 입단식을 위해 2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캐나다로 출국하고 있다./사진=뉴스1
토론토 블루제이스 팬들이 류현진(32)을 열렬히 환영했다.

토론토 팬 사이트인 제이스저널(Jays Journal)은 25일(한국시간) "앞으로 4년 동안 류현진의 계약이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겠지만, 그는 우리에게 필요악(necessary evil)이었다. 연봉 2000만 달러 계약은 류현진의 재능에 대한 공정한 가치다"고 전했다.


MLB.com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류현진은 지난 23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총액 8000만달러(한화 약 931억원)에 계약했다. 그리고 25일 오전 메디컬 테스트와 입단식을 위해 출국했다.

류현진의 계약은 한국인 메이저리거 투수 계약 중 최대 규모다. 종전 투수 최대 계약은 박찬호의 2001년 텍사스로 이적할 당시 세웠던 5년 6500만달러였다. 야수까지 모두 포함하면 2014년 텍사스 유니폼을 입었던 추신수(7년 1억3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2위다.

엄청난 계약을 터트렸지만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의 저명 칼럼니스트 버스터 올니는 류현진을 영입한 토론토가 후회할 수도 있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류현진을 향한 토론토 팬들의 믿음은 확고하다. 매체는 "로스 앳킨스 단장은 이번 오프시즌에서 류현진의 영입을 일찌감치 목표로 삼았다. 연봉 2000만 달러 계약은 류현진의 재능에 대한 공정한 시장가치다"고 짚었다.

토론토는 올해 무려 21명의 선발투수를 기용했다. 1915년 필라델피아 애슬레틱스에 이어 메이저리그 사상 한 시즌에 두 번째로 많은 선발투수를 쓴 구단이 됐다. 이러한 팀 사정을 보고 앳킨스 단장은 선발 투수 영입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이스저널은 "토론토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다시 순위경쟁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팬들은 다시 희망을 품기 시작했다"면서 "더 큰 위험을 감수할 가치가 있는 계약이다. 우리는 류현진은 믿는다"고 응원을 보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