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계에 기여"..'핸섬타이거즈' 감독 서장훈이 보여줄 진정성[종합]

/사진=강민석 기자

'국보급 센터'에서 방송인으로 변신한 서장훈이 농구에 대한 애정을 강조하며, 농구계에 기여하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9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SBS 새 예능프로그램 '핸섬타이거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안재철 PD를 포함해 방송인 서장훈, 레드벨벳 조이, 배우 이상윤, 서지석, 김승현, 강경준, 줄리엔강, 이태선, 가수 차은우, 쇼리, 유선호, 모델 문수인이 참석했다.


'핸섬타이거즈'는 한국 프로농구 역사상 최다 득점(1만 3231점), 최다 리바운드(5235개)에 빛나는 '국보급 센터' 서장훈이 감독으로 변신해 멤버들을 직접 수소문해 선수단을 꾸린 리얼 농구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날 안PD는 "저희 선수들이 땀과 노력, 그리고 저희 감독님(서장훈)께서 말씀하시는 농구의 재미, 여기에 매니저 조이 씨의 케미가 잘 나왔다. 저희의 촬영들이 4회차 정도 진행이 됐는데, 저희 스태프들은 만족스러워하고 있다. '진정성 있는 이야기를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보여드릴 수 있을까' 고민하며 뚝심있게 편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랜 시간 고민 끝에 지난 2013년 은퇴 후 약 7년 만에 농구 코트에 복귀하게 됐다 이에 대해 서장훈은 "저한테는 쉽지 않은 일이었다. 어떻게 보면 저한테는 가장 어려운 예능이다. '장난치지 않겠다'는 마음이다.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서 땀 흘린 만큼 결과를 얻는 정직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다"며 '핸섬타이거즈'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서장훈은 멤버 구성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선수 출신은 일절 뽑지 않았다"면서 "농구하는 모습을 본 이상윤, 서지석을 중심으로 팀 구성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차은우와 유선호가 정말 잘 뛴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강민석 기자

그렇다면 서장훈이 생각하는 '핸섬타이거즈'의 매력은 무엇일까. 그는 "제가 현 시점에서 농구계에 기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했다"며 "농구를 소재로 한 예능은 몇 차례 있었지만, 제가 그런 프로그램에 일절 출연을 하지 않았던 이유는 농구라는 종목은 단기간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숙련된 기간을 필요로 했다. 기존 농구 예능이 예능에 치우쳐져 있었다면, 이 프로그램은 웃기는 장면이 많이 나오지 않는다. 성장기를 담은 다큐 이야기 같다"고 밝혔다.

안PD는 '핸섬타이거즈' 연출 방향에 대해 "저희는 진짜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웃음은 덜 하더라도, 굉장히 박진감 넘치게 만들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 '농구를 하는 것이 얼마나 즐겁고 멋있게 보이나'가 잘 구현됐다"고 털어놓았다.

'핸섬타이거즈'에는 선수로 뛰는 10명 외에 매니저 조이가 함께한다. 이에 대해 안PD는 "감독님께서는 굉장히 엄하실 때가 있다. 그 부분에서 갈등이 있을 수도 있고, 속 시원히 말하지 못하는 부분들이 있을 수 있다. 조이 씨는 선수와 감독님 간의 긴장된 부분을 완충시켜줄 수 있는 역할이다"고 설명했다.

'핸섬타이거즈'는 토너먼트 형식으로 펼쳐진다. 안PD는 "저희까지 총 8개 팀이 참여한다. 조별리그를 거쳐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저희 팀이 떨어질 수도 있다"고 귀띔했다. 조별리그 1등이 준결승에 직행하고, 2-3위 팀이 6강 플레이오프를 치룰 예정이다.

이에 대해 멤버들은 "안 떨어진다"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안PD는 "감독님과 선수들이 연습량이 어마어마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렇다면 멤버들이 보는 서장훈 감독은 어떨까. 멤버들은 서장훈에 대해 "굉장히 엄하다"라고 입을 모으면서도 신뢰를 드러냈다.

이뿐만 아니라 아스트로 멤버 차은우는 멤버들에 대해 "가족같다"고 말하며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서장훈은 "장난치려는 마음이였다면 시작하지도 않았다"고 말해 '핸섬타이거즈'에서 보여줄 진정성에 기대가 모였다.

한편 '핸섬타이거즈'는 오는 10일 오후 11시 1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