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돌아봐"..'트래블버디즈' 김재중의 아르헨티나 여행기[종합]

라이프타임 '트래블 버디즈' 제작발표회

광화문=윤성열 기자 / 입력 : 2020.02.0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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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중 /사진=강민석 인턴 기자


가수 겸 배우 김재중이 '트래블 버디즈'를 통해 '여행 예능'에 도전했다.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라이프타임 '트래블 버디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트래블 버디즈'는 김재중이 아르헨티나 현지로 홀로 떠나 '동행'을 직접 구해 함께 여행하는 콘셉트의 예능 프로그램.


이날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재중은 "혼자서 다 한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없지 않았다"며 "어떤 일이 벌어질지 나도 모르는 거니까, 같이 출연하는 멤버들이 있었다면 의지할 부분이 있을 텐데 혼자서 감당해야 해서 걱정도 됐고 기대도 됐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김재중은 이어 "가서 만난 여행객들과 추억을 많이 남기고 왔다"며 "아르헨티나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멀고 미지의 세계였다. 기대 이상으로 신비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덧붙였다.

김재중은 또한 "아주 덥고 아주 추운 지역을 다 품고 있는 나라다 보니까 옷을 어떻게 입어야 할지 당황스럽게도 했다"며 "가는 데만 서른 몇 시간이 걸렸다. 단 기간 안에 두 번을 다녀오라고 하면 힘들 것 같지만 여유를 가지고 나중에 다시 한 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아르헨티나 여행이 남긴 깊은 여운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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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중 /사진=강민석 인턴 기자


아르헨티나는 평소 남극을 가고 싶었다는 김재중이 직접 선택한 여행지였다. 그는 "남극까지 가는데 필요한 트레이닝들이 몇 가지 있더라. 무조건 메뉴얼을 따라 가야 하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소요돼서 가지 못했다. 그래서 남극과 가장 가까운 곳인 남미를 생각하게 됐고, 그중에도 빙하를 꼭 한 번 보고 싶다는 마음에 아르헨티나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그는 '트래블 버디즈'를 통해 연예인이 아닌 평범한 여행자로서 아르헨티나 현지에서 만난 여행 친구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혼자서 먼 곳까지 여행을 떠난 것 자체가 처음이었다"는 그는 "지구 반대편에서 만난 동행 분들의 이야기를 깊게 들어 보니까, 살면서 고심하고 어떻게 인생을 헤쳐나가야 할지에 대한 고민들이 썩 그렇게 다르진 않더라"고 털어놨다.

김재중은 또한 여행을 하면서 과거를 회상하고 미래를 걱정하며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했다. 그는 "(여행이) 즐기고 재밌게 놀고 온다는 의미도 있겠지만 이상하게 과거를 굉장히 되돌아보게 되더라"며 "장래의 큰 변화를 줄 수 있는, 큰 영향을 줬던 여행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JTBC 예능프로그램 '트래블러' 촬영을 진행 중이던 배우 강하늘을 아르헨티나에서 만났던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강하늘의 모습에 대해 "너무 현지화되셨더라"며 "로컬적인 의상에 선글라스를 끼고 계셨고, 살이 너무 많이 탔더라. 처음엔 못 알아봤다"고 전했다.

그는 "어떻게 하면 (아르헨티나 여행을) 즐길 수 있는지 팁을 달라고 하니까 '모든 걸 내려놓고 현지화시켜야 한다'고 하더라"며 "나도 며칠 지나니 자연스럽게 현지화되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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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중 /사진=강민석 인턴 기자


오랜 시간 예능프로그램 출연이 뜸했던 김재중은 지난해 TV조선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연애의 맛 시즌2'를 통해 10년 만에 TV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데 이어 이번 '트래블 버디즈'를 통해 단독 리얼리티 예능프로그램에 도전하게 됐다.

김재중은 "'트래블 버디즈'를 찍으면서 TV에 내 얼굴이 나온다는 자체가 '이렇게 감사하고 기쁜 일이구나'란 걸 다시 한 번 느꼈다"며 "TV에 더 많이 나와서 더 좋은 모습, 솔직한 모습 많이 보여드렸으면 좋겠다"고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

앞으로 출연하고 싶은 예능프로그램에 대해선 "요리를 할 수 있는 예능이 있다면 꼭 한번 출연하고 싶다"며 "개인적으로 요리를 좋아한다. 잘한다기보다는 냉장고를 열었을 때 있는 재료를 보고 수십 가지 요리가 생각 나는 정도"라고 말했다.

김재중은 '트래블 버디즈'를 통해 이과수 폭포, 엘 칼라파테 빙하 투어, 피츠로이 산, 우수아이아 등 현지 이색 관광지를 소개할 예정이다. 여기에 '동행' 이야기가 더해져 공감과 위로가 되는 시간을 선사할 계획이다. '트래블 버디즈'는 오는 8일 오후 6시 40분 라이프타임 TV 채널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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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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