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아이 김현식 컨텐츠 사업부 대표 "글로벌IP사업, 앞으로 할 일이 너무 많아요"(인터뷰)

문완식 기자 / 입력 : 2020.03.0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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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유아이 김현식 컨텐츠 사업부 대표


‘펭수’가 인기다. EBS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를 통해 세상에 처음 이름을 알린 크리에이터 연습생 캐릭터 ‘펭수’는 귀여운 남극 펭귄 외모에 특유의 재치 있는 화법으로 최근 20~30대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펭TV’ 구독자수는 200만을 이미 넘어섰다. ‘펭수’는 이제 유튜브를 넘어 각종 플랫폼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국내에서 가장 핫 한 캐릭터로 떠올랐다.

이런 대세 ‘펭수’를 품에 안은 이가 있다. 김현식 ㈜더블유아이 컨탠츠사업부 대표다. 더블유아이(WI)는 펭수 캐릭터를 활용한 제품 출시를 위해 한국교육방송공사(EBS)와 정식 라이선스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


김대표는 “국내 다양한 유명 캐릭터 제품 출시 경험들이 인정돼 더블유아이의 다양한 제품에 펭수 캐릭터를 적용하기로 했다"며 "이번 계약으로 더블유아이가 생산, 판매하는 모바일 액세서리 전장제품에 펭수 캐릭터를 적용하기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더블유아이는 어떻게 펭수와의 계약을 진행할 수 있었을까? 바로 김 대표의 적극성이 그 시작이었다.

“펭수가 캐릭터 비지니스를 한다는 이야기를 업계에서 듣고 EBS에 직접 제안서를 넣었어요. 이후 EBS와 미팅 끝에 더블유아이가 선택됐죠.”


김대표는 “3월부터 펭수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며 “펭수의 독특한 매력과 더블유아이의 기획, 디자인, 제조 노하우가 결합되면 2020년 캐릭터 굿즈 시장에 큰 반향이 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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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수 4종 그립톡


라이선스 시장 선도하는 더블유아이

김 대표는 실내 건축 디자이너 출신이다. 실내 건축 디자인을 10년 정도 하다 과감하게 라이선스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는 “라이선스 사업에서 발전 가능성을 봤다”고 했다.

“8년전 업종을 바꿔 라이선스 사업에 뛰어든 걸 후회는 안 해요. 예상보다 시간이 걸렸지만 제가 계획하고 있는 대로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웃음)

그는 "지금은 국내외 다른 업체에서 더블유아이와 유사한 제품들을 따라서 만들거나 저희가 처음 시도한 것들을 모방해서 출시하는 것을 봤을 때, 우리가 점점 이 업계에서 영향력이 커져가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며 “점차 글로벌로 진출할 수 있는 길이 넓혀지는 것 같아서 좋다"고 했다.

김 대표는 특히 회사 디자인팀과 생산팀에 대한 애착이 크다고 말했다. "8년전 사업 초기에 전문적인 관련 디자이너나 생산 경험이 있는 직원을 구하기가 쉽지가 않아 직원 대부분이 사회 초년생부터 필드에서 실수를 반복하면서 함께 성장한 직원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지금은 이 분야에 최적화된 정예 멤버들로, 우리 회사의 가장 큰 장점이자 노하우"라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국내 라이선스 시장 넘어 해외로 눈길

더블유아이는 지적재산권(IP) 기반의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는 기업으로 카카오의 유명 캐릭터인 카카오프렌즈를 적용한 ▲에어팟 케이스 ▲가습기 ▲보조 배터리 ▲휴대용 선풍기 등의 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또한 지난해 5월에는 메르세데스 벤츠와 모바일 액세서리 라이선스 계약을 아시아 최초로 체결해 글로벌 진출의 교두보를 만들어 놓았다.

김대표는 “지적재산권(IP) 기반 사업은 성장 가능성이 무궁 무진하다”며 “다른 여러 글로벌 브랜드 라이선스도 협의중이며 올해는 아마존 유통 기반을 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IP를 계속 확보해 나갈 계획이에요. 더블유아이의 특화된 상품 기획력과 디자인으로 다른 분야의 카테고리도 확대해 나가면서 다양한 브랜드를 확보해 IP 비즈니스의 글로벌 회사가 되는게 저의 목표입니다.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

2019년 상장사 피엠지파마와 위드모바일의 합병으로 더블유아이(WI)로 사명을 바꿔 IP 비즈니스 플렛폼 회사로 새롭게 출발한 더블유아이. 남다른 기획력과 추진력으로 그 중심에 있는 김현식 대표(컨텐츠사업부)의 글로벌 성공에 기대를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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