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없는 UCL 현실로?... '8위' 토트넘, EPL 재개가 유일 희망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4.24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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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 손흥민. /AFPBBNews=뉴스1



여차하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손흥민(28·토트넘)의 모습을 보지 못할 수도 있게 됐다. 유럽축구연맹(UEFA)이 리그가 조기에 종료될 경우 종료 시점 순위 기준으로 출전권을 준다는 방침을 세웠기 때문이다. 현재 토트넘의 순위는 8위다.

UEFA는 24일 "정부의 명령이 있거나, 리그에 재정적인 위험이 있을 경우 2019~2020시즌을 조기에 종료할 수 있다"며 "종료시 각 리그의 순위를 기준으로 유럽대항전 티켓을 부여한다"라고 밝혔다.


현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유럽 축구가 멈췄다. 프리미어리그도 28라운드~29라운드까지 치른 상황에서 스톱 상태. 최악의 경우 이대로 2019~2020시즌이 종료될 수 있다.

현재 순위가 그대로 적용된다면, 리버풀-맨체스터 시티(맨시티)-레스터 시티-첼시가 1위~4위가 되며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품는다. 단, 맨시티의 유럽대항전 2년 출전 금지 징계가 확정되면 5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출전권을 가져간다.

토트넘은 8위다. 이 순위라면 챔피언스리그는 고사하고, 유로파리그조차 나갈 수 없다. 리그 5위-컵 대회 우승팀-FA컵 우승팀에게 유로파리그 출전권이 부여되는데, 토트넘은 어느 것도 해당이 없기 때문이다.


이대로 시즌이 끝나면 토트넘에게는 초대형 악재가 된다. 손흥민 역시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챔피언스리그는 '꿈의 무대'로 불린다.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는 최적의 무대다. 출전하는 것과 못 하는 것은 차이가 크다.

결국 토트넘으로서는 다시 리그가 재개되는 것이 최선이다. 이것이 1차 조건이고, 남은 9경기에서 최대한 많이 승리해 순위를 끌어올려야 하는 2차 조건도 붙는다. 어쨌든 재개가 없으면 순위 상승도 없다.

현재 토트넘은 승점 41점이다. 7위 셰필드-6위 울버햄튼(이상 승점 43점)과 차이는 단 2점이며, 5위 맨유(45점)와 4위 첼시(48점)에 각각 5점과 7점 뒤진 상태다. 4위 진입을 장담할 상황은 아니지만, 손흥민과 해리 케인(27)이 부상을 털고 정상적으로 뛴다면 해볼 만하다.

프리미어리그는 어떤 식으로든 시즌을 완주하고자 한다. 선수들에게 5월 9일까지 팀 훈련에 복귀하라는 통보가 갔다는 소식이 나오기도 했다. 프리미어리그가 이대로 시즌을 끝낼지, 재개한다면 토트넘의 최종 순위는 어떻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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