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우식 / 사진=넷플릭스 |
배우 최우식(30)이 영화 '사냥의 시간'에서 욕을 추가한 사연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우식은 29일 오후 온라인 화상채팅을 통해 영화 '사냥의 시간'(감독 윤성현)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냥의 시간'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와 이를 뒤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이들의 숨 막히는 사냥의 시간을 담아낸 추격 스릴러. 최우식은 극중 기훈 역할을 맡아 연기했다.
'사냥의 시간' 시나리오를 본 후, 이 작품이 어떻게 영화로 나올지 궁금했다는 최우식. 그는 완성본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일단 제가 좀 잘생기게 나온 것 같기는 해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배우 최우식 / 사진=넷플릭스 |
최우식은 "처음 작품을 준비 할 때 헤어스타일 대한 걱정이 있었다. 윤성현 감독님이 말씀하신게, 기훈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반항기 넘치는 시절에 보여줬던 그 헤어스타일을 하면 좋겠다고 하셨다. 제 사진 옆에 디카프리오 사진을 붙여서 레퍼런스로 보여주셨다"라며 "(제 사진과 디카프리오) 사진 두개를 보는데, 너무 차이가 나더라. 내가 이 헤어스타일을 하면 느낌이 안 날텐데 하고 생각했다. 되게 걱정했는데 그래도 만족스럽게 나왔다. 아, 잘생기게 나왔다고 하기보다 기훈이랑 어울리게 나와서 만족했다"라고 말했다.
배우 최우식 / 사진=넷플릭스 |
영화 속 기훈은 쉴새없이 욕을 한다. 이 같은 욕에 대해 윤성현 감독은 "대본에는 욕이 많이 없었는데 배우들이 추가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우식은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분명히 대사에는 욕이 있긴 했지만 그렇게 많지 않았던것 같다. 잘 생각해보면 기훈이가 준석한테 욕을 맣이 하지 않는다. 상수한테도 많이 안하는데 장호한테 엄청 욕을 많이 하다. 제가 안재홍 형과 캐릭터 만들때 그것이 제가 생각한 기훈과 장호의 티격태격하는 모습이었던 것 같다. 정말 친형제같은 친구면 뭘 보여줄 수 있을까 하다가, 친하면 입이 거칠어지고 욕을 잘한다고 하면서 욕을 많이 하게 된거 같다"라고 설명했다.
배우 최우식 / 사진=넷플릭스 |
최우식은 "영화 첫 장면에서 장호와 있는 장면을 첫날 촬영했다. 그 장면을 하루종일 찍었다. 44테이크를 갔다. 테이크가 늘면서 욕도 늘었다. 계속 욕을 추가하다보니 그 장면이 나왔다"라며 "첫 스타트를 그렇게 끊으니 그게 연결돼서 욕이 많아졌다"라고 전했다.
최우식은 박서준, 박형식, BTS 뷔, 픽보이 등 친한 연예인 그룹인 '우가팸' 멤버들의 반응도 공개했다. 최우식은 "이게 넷플릭스로 볼 수 있다는게 큰 장점중 하나인 것이 바쁜 시간에도 볼 수 있는 것이다. 바쁜 제 친구들도 시간 내서 봤더라"라며 "되게 칭찬도 많이 해주는데, 제가 욕하는 모습이 인상 깊은지 제 대사를 따라하면서 놀렸다"라고 밝혔다.
한편 '사냥의 시간'은 당초 지난 2월 개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개봉이 연기 됐다. 이후 여러 논의 끝에 지난 23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 190개국에 동시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