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찬. /사진=OSEN |
KIA는 1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에서 나지완, 최형우의 방망이와 선발 출격한 이민우의 시즌 첫 승을 앞세워 4-3 승리를 거뒀다. 최근 상승세 분위기로 돌아선 KIA는 4승 4패가 됐다. 5연패에 빠진 한화는 2승 6패를 기록 중이다.
이날 KIA는 나지완과 최형우가 각각 2안타씩을 기록해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6번 타자로 나선 유민상도 1안타 2타점으로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선발 이민우는 5이닝(83구) 8피안타 3탈삼진 1볼넷 3실점(3자책)으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그는 지난 해 시즌 막판부터 선발 투입된 27세 우완 투수다. 이날 한화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내 실점을 최소화했다.
초반 분위기는 한화가 좋았다. 2회말 하위 타선이 점수를 뽑아냈다. 2사 후 7번 오선진이 좌전 안타를 기록했고, 8번 최재훈이 3루수쪽 라인을 꿰뚫는 안타로 오선진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9번 이용규도 적시타를 기록해 한화는 2-0으로 달아났다.
다만 1번 정진호 내야 안타 때 이용규가 홈에서 잡힌 것은 아쉬운 부분. KIA 포수 백용환이 홈플레이트를 가로막았는지에 대한 비디오판독이 이뤄졌지만, 판정 번복 없이 이용규의 아웃이 선언됐다.
나지완. /사진=OSEN |
한화에 역전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5회말 선두 정진호의 2루타, 후속 하주석의 적시타를 묶어 1점 따라붙었다. 하지만 상대 내야 호수비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송광민의 타구는 2루수 김선빈, 호잉의 타구는 1루수 유민상이 어렵게 잡아냈다. 한화의 찬스 흐름도 끊겼다. 한화는 6회초 2사 만루 위기를 실점 없이 잘 넘어갔다.
하지만 또 다른 기회가 없었다. KIA는 이준영, 박준표, 전상현, 문경찬 등 불펜진이 마운드에 올라 한화 타선을 철벽같이 막아냈다. 특히 문경찬은 9회 2사 만루 위기를 막아내고 포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