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의 노시환(왼쪽)이 홈런을 때리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OSEN |
노시환은 21일 수원에서 열린 KT 위즈와 원정경기에서 유격수 겸 8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팀이 7-3으로 앞서 있던 6회초 상대 선발 소형준(19)과 10구 승부 끝에 중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비거리 120m, 노시환의 시즌 첫 홈런이었다.
동시에 지난 19일 KT전 4삼진 부진을 만회하게 됐다. 당시 노시환은 1안타를 쳤으나 4삼진 충격이 컸다. 이에 20일 KT전에서는 선발서 제외됐다.
사실 노시환의 출발이 좋지 않았다. 이 경기 전까지 타율 0.125로 방망이가 부진했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노시환, 본인이 넘어야 할 산이다. 많은 경험을 쌓아 좋은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노시환은 기대에 부응했다. 그는 팀 유망주, 또 거포 유격수로 꼽힌다. 현재 한화는 주전 유격수 하주석(26)이 부상을 당해 한 달간 결장할 예정이다. 노시환의 어깨가 무거운 상황에서 부진까지 겹쳤는데, 이번 부활포로 고민을 덜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