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꾼' 박철민 "이봉근의 마지막 소리 듣고 눈물..추임새 연습 NO"

건대입구=강민경 기자 / 입력 : 2020.06.2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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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리꾼'을 연출한 조정래 감독, 이봉근, 이유리, 김동완, 박철민(왼쪽부터) /사진=이동훈 기자
배우 박철민이 영화 '소리꾼' 속 추임새에 대해 언급했다.

22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소리꾼'(감독 조정래)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시사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조정래 감독, 국악인 이봉근, 이유리, 박철민, 김동완이 참석했다.


영화 '소리꾼'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천민인 소리꾼들의 한과 해학의 정서를 조선팔도의 풍광 명미와 민속악의 아름다운 가락으로 빚어내는 음악영화다.

박철민은 극중 대봉 역을 맡았다. 대봉은 학규(이봉근 분)의 유일한 조력자이자 최고의 장단잽이다.

이날 박철민은 "극중 추임새를 따로 연습하지 않았다. '소리꾼' 마지막 장면에서 제가 (이)봉근이에 맞춰 장단을 치면서 주체 못하고 눈물을 많이 흘렸다. 보조 출연자, 스태프, 스틸 기사들 등 다 함께 울면서 봉근이 마지막 소리를 들었다. 관객분들이 영화관에서 이걸 보고 지금과 같은 감동을 받을 수 있길 기도했었다"라고 말했다.


박철민은 "촬영 과정이 힘들어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그 장면을 보면서 눈물을 흘렸다. 우리의 도전이 뻔한 이야기로만 생각했지만, 수백년동안 오래 사랑을 받아온 이유가 있다는 걸 생각했다. 박물관에 있는 것 같은 노래와 소리가 '소리꾼'을 통해 우리 곁에서 살아움직이고, 슬퍼하고 기뻐하고 위로 받을 수 있는 노래고 소리였으면 하는 걸 느껴서 좋았다"고 전했다.

한편 '소리꾼'은 오는 7월 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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