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31R] '손흥민 리그 8호 도움' 토트넘, 웨스트햄에 2-0 승...7위 등극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손흥민은 VAR에 울었고, 토트넘 홋스퍼는 행운의 골에 웃었다.

토트넘은 24일 오전 4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2-0으로 승리했다. 승점 45점을 기록한 토트넘은 셰필드 유나이티드(승점 44)를 제치고 7위로 올라섰다. 4위 첼시(승점 51)와 격차는 7점으로 좁혀졌다.


손흥민이 선발 출전했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함께 해리 케인, 델레 알리, 루카스 모우라가 공격에 배치했다. 허리에선 지오바니 로 셀소와 무사 시소코가 호흡을 맞췄다. 이에 맞서는 웨스트햄은 미첼리 안토니오가 원톱에 섰고, 파블로 포르날스, 마크 노블, 자로드 보웬이 2선에 배치됐다.

손흥민이 초반부터 가벼운 몸 상태를 보였다. 왼쪽 측면 날개로 선 그는 특유의 과감한 드리블 돌파에 이은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리며 웨스트햄의 수비를 흔들었다.

토트넘의 첫 슈팅은 다소 늦은 시간에 나왔다. 전반 22분 모우라가 아크 정면에서 기습적인 오른발 슈팅을 때린 것을 루카스 파비안스키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생각처럼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전반 31분 오른쪽 측면에서 세르쥬 오리에가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케인이 높이 뛰어 올라 헤딩한 공이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35분 알리의 발리 슈팅도 방향이 아쉬웠다.

토트넘은 45분 동안 공격에 대한 해답을 찾지 못했다. 손흥민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VAR 확인 결과 오프사이드로 선언돼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결국 전반은 득점 없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토트넘은 후반에 더욱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후반 4분 높은 지역까지 올라온 에릭 다이어가 기습적인 감아차기 슈팅으로 웨스트햄 골문을 위협했다. 1분 뒤 오리에의 크로스에 이은 케인의 백힐 슈팅은 골키퍼에게 막혔다. 후반 10분 케인이 때린 슈팅은 골문을 살짝 넘어갔다.

정말 아쉬운 장면도 있었다. 후반 14분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이 왼쪽 측면 로 셀소에게 공을 전달했다. 정확한 크로스가 케인에게 연결됐지만, 그의 슈팅은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토트넘은 곧바로 알리를 빼고 에릭 라멜라를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가져갔다.

답답한 상황이 반복되는 가운데, 행운의 골이 나왔다. 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로 셀소의 크로스가 토마스 수첵의 발을 맞고 들어갔다.

균형이 깨진 뒤 양 팀이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26분 토트넘은 모우라를 불러들이고 스티븐 베르흐베인을 투입했다. 웨스트햄도 마누엘 란치니와 펠리페 안데르송을 넣으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토트넘이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37분 손흥민이 전방으로 정확히 찔러준 공이 케인의 일대일 찬스를 만들었고, 정확하고 강력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더 이상 시간은 무의미했다. 토트넘은 후반 41분 손흥민을 빼고 해리 윙크스를 투입해 휴식을 부여했다. 경기는 토트넘의 2-0 승리로 끝났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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