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ERA 41.73' 한현희, 무조건 길게 던져야 한다 [★인천]

인천=박수진 기자 / 입력 : 2020.07.18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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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현희. /사진=뉴시스
키움 히어로즈 한현희(27)가 7월 부진을 끝낼 수 있을까. 좋지 않은 성적도 문제지만 최대한 길게 던져야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키움은 1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SK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2연패를 기록 중인 키움은 한현희를 앞세운다. SK 선발 역시 언더 투수 박종훈(29)이다. 공교롭게 옆으로 던지는 투수들끼리 맞붙는 선발 매치업이다.


양 팀은 전날(17일) 나란히 7명의 투수를 소모하는 혈전을 치렀다. 난타전 끝에 결국 SK가 12-9로 이겼다. 특히 패한 키움 입장에서는 피로감이 더 심해지는 성적을 받아들었다.

무엇보다 키움은 7월 들어 선발 투수들의 이닝 소화 능력이 떨어진다. 월간 선발 평균 자책점 9.96으로 최하위인 것을 굳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너무나 빨리 내려가고 있다. 때문에 7월 키움의 불펜 소화 이닝은 78⅔이닝으로 압도적인 1위다. 2위 삼성(52⅔이닝)보다 26이닝이나 많다.

키움이 치른 15경기에서 선발 투수들이 책임진 이닝은 53⅓이닝에 불과하다. 경기당 평균 3⅔이닝에도 미치지 못한다. 17일 경기서도 이승호가 2⅓이닝(4실점 3자책)을 기록했다. 9위인 삼성과 18이닝의 큰 차이를 보인다. 외국인 투수 에릭 요키시(31)가 7월에 등판한 3경기에서 모두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준 것이 유일한 위안이다.


특히 한현희의 7월 성적은 너무나 좋지 않다. 7월 2경기에 나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41.73을 기록했다. 3⅔이닝 17자책점이다. 피안타율은 무려 0.655에 달한다. 2경기에서 겨우 3⅔이닝을 소화했을 뿐이다. 손혁 키움 감독은 "(한)현희가 너무 어렵게 던진다. 본인이 잘해야 선발 자리가 보장되는 것이다. 다른 경쟁자 투수들도 있다"는 말로 분발을 촉구했다.

결국 팀이 한현희에게 원하는 것은 긴 이닝 소화다. 지난 6월 19일 열린 고척 SK전서 기록했던 7⅔이닝 1실점의 피칭을 해준다면 그야말로 최상의 시나리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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