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즈가 반전되길" 한화 반즈 4번 출격, 김태균-최진행과 클린업 [★잠실]

잠실=이원희 기자 / 입력 : 2020.07.18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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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든 반즈.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의 새 외국인타자 브랜든 반즈(34)가 4번 타자로 나선다.

최원호(47) 한화 감독대행은 18일 잠실에서 열리는 KBO리그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서 "반즈가 4번 겸 지명타자로 출전한다. 김태균(38·3번)과 최진행(35·5번)의 사이에 들어갈 것이다. 어차피 중심타순에 들어가야 하는 선수인데 '4번에 배치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반즈는 이날 1군 등록됐다. 곧바로 한화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에 나선다. 최원호 대행은 "그간 팀 타순은 김태균과 최진행이 묶여 있었다. 이들이 같이 터지면 괜찮은데, 같이 침체될 때는 흐름이 끊겼다. 그나마 이 둘이 팀에서 장타가 나올 수 있는 선수들"이라며 "반즈도 장타 생산 확률이 높다. 경기 적응이 관건이겠지만 4번에 배치해다"고 설명했다.

반즈의 수비 투입에 대한 질문을 받은 최원호 대행은 "이날 경기를 뛰고 몸 상태를 체크할 것이다. 몸 상태와 관련해 본인 의사를 물어보고 괜찮으면 내일(19일) 경기 정도에 들어갈 수 있다. 경기 끝나고 얘기해보겠다"고 답했다.

외야수가 수비 포지션인 반즈는 장타력을 바탕으로 타점 생산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201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통산 484경기에 출장해 284안타, 타율 0.242, 20홈런을 기록했다. 또 마이너리그 통산 1194경기에서 1165안타, 타율 0.262, 154홈런으로 활약했다.


반즈는 기존 외국인 타자였던 제라드 호잉(31)을 대신해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2일 입국해 자가 격리를 소화했고, 2군 퓨처스리그 경기를 통해 컨디션을 점검했다. 지난 16일 SK 와이번스와 2군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최원호 대행은 반즈의 첫인상에 대해 "의욕이 넘친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힘든데, 이런 상황에서 (한국에) 왔다. 다른 시즌에 왔던 외국인선수들보다 의욕이 넘치는 것 같다"며 "연습 때 반즈가 치는 것을 보고 왔다. 가볍게 치기도 했고, 의식적으로 밀어치는 모습도 보였다. 기본기가 탄탄해 보였다"고 칭찬했다.

한화는 올 시즌 LG와 7번 맞붙어 모두 패했다. 이번 경기에서 연패 탈출을 노린다. 최원호 대행은 "반즈가 반전이 되길 바란다"며 농담 섞인 바람을 전했다.

이날 한화는 이용규(중견수)-정은원(2루수)-김태균(1루수)-반즈(지명타자)-최진행(좌익수)-이해창(포수)-하주석(유격수)-유장혁(우익수)-오선진(3루수)으로 선발 타순을 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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