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같드' 서지혜 "구 남친 경험 공감..편안한 사람 만나고파"(인터뷰③)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0.07.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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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서지혜 /사진=문화창고


배우 서지혜(35)가 자신의 연애 경험담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서지혜는 최근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MBC 월화드라마 '저녁 같이 드실래요'(이하 '저같드')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저같드'는 이별의 상처와 홀로(Alone) 문화로 인해 사랑 감정이 퇴화된 두 남녀가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썸 타듯 서로의 매력에 빠지게 되는 맛있는 한끼 로맨스 드라마.

서지혜는 극중 온라인 콘텐츠 제작 회사 '2N Box' PD 우도희 역을 맡았다. 우도희는 실연의 충격을 안고 외로움을 느끼다 정신과 의사 김해경(송승헌 분)과 '저녁 메이트'에서 연인으로 발전했다. 우도희는 김해경에게 프러포즈를 받으며 결혼을 암시하고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서지혜는 우도희 역을 통해 발랄하면서도 코믹하고 사랑스런 이미지 변신을 보여줬다.

'저같드'에선 우도희가 나쁜 전 남자친구를 만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자아냈다. 나쁜 구 남친에 대한 경험담을 묻자 서지혜는 "그런 경험이 없었다면 거짓말이겠다. 비스무리한 경험도 있고 내가 차본 적도, 차여본 적도 있다. 누구에게나 흔한 일이지 않나. 전 남친에게 '뭐해?', '자니?'라고 연락오는 걸 보고 다들 비슷한 경험이 있구나 생각했다. 술먹고 전화하는 일이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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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서지혜 /사진=문화창고


그는 자신의 연애관으로 "나는 사랑이나 연애에 대한 특별함 보다 같이 있는 것 자체가 좋은 것 같다. '저같드'가 그런 얘기인 것 같다. 평범한 게 우리의 일상인데 특별한 걸 바라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 것 같다. 이 작품을 통해 편안하게 사랑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정재혁(이지훈 분)의 극심했던 집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자 서지혜는 "극적이긴 했다. 누구나 한 번쯤은 사랑에 대해 구걸하고 강요하게 될 수도 있을 텐데 본인이 외롭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누구나 그럴 수 있겠고 나 또한 그럴 수 있겠다 생각해봤다. 그걸 어떻게 좋은 방법으로 극복하느냐도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서지혜는 집착을 넘은 데이트 폭력에 대한 사회적 이슈도 언급했다. 그는 "요즘 데이트 폭력에 대한 기사가 많을 때가 있었다. 그걸 보고 되게 슬펐다. 한때 사랑했던 사람인데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싶었다. 사회적 문제가 된 것이 안타까웠다"며 "그런 건 자기 스스로를 잘 돌보지 않아서 벌어진 일인 것 같았다. 우리 드라마를 통해 결핍을 잘 극복해야하는 걸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서지혜의 이상형은 어떻게 될까. 그는 "편안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 예전에 연애를 했을 땐 나의 예쁜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 그런데 요즘은 나의 못생긴 모습도 사랑해 줄 수 있을까를 보게 됐다. 결혼한 친구들의 얘길 들어보면 '나의 모든 걸 다 이해해줄 수 있는 사람이 최고야', '편안한 게 최고야'라고 하더라. 내가 TV에서 보여주는 모습 말고 나의 단점도 받아줄 수 있는 사람이 좋겠다"고 밝혔다.

서지혜는 자신이 가장 편하게 있는 순간으로 "나가지 않는 이상 집에 있을 때 화장을 잘 안 한다. 어릴 때 데뷔를 해서 메이크업을 받아왔던 터라 나 스스로도 화장을 잘 못한다. 어떤 때 보면 머리에 핀도 잘못 꽂고 있더라"고 웃으며 "그걸 보고 내가 깜짝 놀라서 '어머 왜 이래'라고 혼잣말도 한 적이 있다. 그리고 난 거울을 잘 보는 성격이 아니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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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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