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 3연승' 윤성환이 돌아온다, 주말 키움전 대체 선발 기회

대구=이원희 기자 / 입력 : 2020.07.3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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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환. /사진=OSEN
선발진에 힘을 보탤 수 있을까. 삼성의 베테랑 투수 윤성환(39)의 복귀가 임박했다.

윤성환은 올 시즌 1군에서 1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5월16일 수원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8피안타 3볼넷 6실점(6자책)으로 부진한 것이 전부다. 이후 2군으로 내려가 컨디션 상승에 중점을 맞췄다. 이런 가운데 삼성의 좌완 선발 백정현(33)이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했고, 허삼영(48) 삼성 감독은 고심 끝에 윤성환을 대체 선발로 낙점했다.


허 감독은 "허윤동(19)과 이승민(20) 등 다른 투수들도 생각했지만, 2군에서 윤성환의 컨디션이 가장 좋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애초 윤성환은 30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 선발 등판이 예고돼 있었으나, 28일 경기가 우천 취소되면서 복귀가 연기됐다. 허삼영 감독은 "외국인선수들의 등판 일정은 지켜주려고 한다. 윤성환의 선발 등판은 뒤로 미뤄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31일부터 대구 홈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31일에는 외국인투수 벤 라이블리(28)가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다음 날(1일) 데이비드 뷰캐넌(31)에 이어 2일 키움전에 윤성환의 선발 등판이 유력하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대체 선발 윤성환이 2일 경기에 선발 마운드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윤성환은 퓨처스리그 6경기에서 3승 3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초반 3경기에서는 모두 패하며 좀처럼 컨디션을 잡지 못했는데, 최근 3경기에서 3연승을 달리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윤성환은 6월 25일 한화 2군전에서 5이닝 무실점, 지난 11일 NC 다이노스와 2군 경기에서는 4이닝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19일 롯데 자이언츠 2군전에서도 6이닝 4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활약했다.


베테랑 윤성환은 삼성 왕조 선발진의 버팀목이었다. 지난 해까지만 해도 팀 선발투수로 이름을 올렸지만, 올 시즌 경쟁에서 밀려 대부분 2군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대체선발이지만 윤성환이 미션에 성공해 명예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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