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휘. /사진=OSEN |
두산 베어스의 김태형(53) 감독은 30일에 열리는 LG 트윈스와 특별 서스펜디드 경기에 앞서 "첫 번째 투수는 권휘다. 채지선(25)과 권휘를 놓고 고민했는데, 투수코치가 (권휘로) 가자고 했다"고 말했다.
지난 29일 두산과 LG는 팀 간 13차전을 벌였으나 4회초 갑자기 많은 비가 내리면서 특별 서스펜디드 경기가 선언됐다. 스코어는 두산이 2-0으로 앞서 있다. 하지만 김태형 감독은 "4회부터 시작이기 때문에 계산이 안 나온다"고 방심을 경계했다.
올 시즌 권휘는 1군 4경기에 등판해 모두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퓨처스리그에서는 19경기에 출전해 1승 5홀드 평균자책점 5.64로 활약했다.
이날 선발에서 마무리로 보직을 변경한 이영하(23)도 대기할 예정이다. 그간 선발로 경험을 쌓은 덕분에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김태형 감독은 이영하의 멀티이닝 소화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은 뒤 "본인은 3이닝 세이브도 가능하다고 얘기했다"고 허허 웃은 뒤 "1차전이 중요하다. 잡을 수 있는 상황이라면 멀티이닝을 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