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아진 연승' 키움, 선두 쫓다 2위 자리 '위태위태' [★고척]

고척=박수진 기자 / 입력 : 2020.09.02 14:53
  • 글자크기조절
image
1일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손혁 감독(오른쪽).
키움 히어로즈가 3위 LG 트윈스의 추격을 받고 있다. 키움이 주춤한 사이 LG가 어느새 1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2일 경기 결과에 따라 2위가 바뀔 수도 있다.

키움은 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NC와 홈 경기서 2-5로 졌다. 0-3으로 끌려가다 1점 차로 추격해 봤지만 막판 실점하며 경기를 헌납했다. 이 패배로 키움은 선두 NC와 격차가 2.5경기로 벌어졌다.


이날 인천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LG가 SK를 잡으며 5연승을 질주했다. 키움과 승차는 불과 1경기 차다. 키움은 선두 등극이 아닌 LG의 추격을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됐다. 2일 경기서 키움이 패하고 LG가 또 이긴다면 2위 자리가 바뀐다. 승차 없이 승률 4리 차이로 LG가 앞서기 때문이다.

키움의 최근 10경기 전적은 5승 5패로 나쁘지 않다. 정확히 승률 5할이다. 하지만 연승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이 기간 키움의 가장 길었던 연승은 2연승이다. 8월 27일과 28일 롯데를 연속 이긴 것이 유일한 키움의 연승이다. 승패를 반복한 것이다.

여기엔 선발 투수들의 이탈이 결정적이었다. 외국인 투수 에릭 요키시와 최원태, 이승호가 모두 어깨 쪽에 이상을 느껴 로테이션에서 빠졌다. 리그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던 선발진이었지만 3명이 한꺼번에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것이다. 최근 10경기에서 대체 선발을 내세운 경기는 무려 4차례나 된다.


다행히 오는 6일 고척 KT전에는 요키시가 등판할 예정이다. 1일 불펜 피칭을 실시한 요키시는 돌발적인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실전에 나서게 된다. 일단 키움은 2일 NC전과 3일 대전 한화전에 각각 조영건과 윤정현을 선발로 예고했다. 4일부터는 한현희-브리검-요키시로 로테이션을 꾸릴 수 있다.

손혁 키움 감독은 "버텨야 하는 경기가 많은데 최대한 해보겠다. 그래도 대체 선발로 나서는 선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잘 던져줬다. 투수들이 최대한 이닝을 많이 소화해줬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