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사장, 국감서 나훈아 공연 언급 "언택트 시대 새 비전"

이경호 기자 / 입력 : 2020.10.15 11:27 / 조회 : 2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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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동 KBS 사장/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양승동 KBS 사장이 국정감사에서 추석 연휴에 방송한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를 언급했다.


15일 국회에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의 KBS(한국방송공사), EBS(한국교육방송공사)에 대한 국정감사가 이뤄졌다.

이날 국정감사에 출석한 양승동 사장은 올해 코로나19(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에 따른 제작 여건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또 도쿄 올림픽 연기로 인한 중계 취소 등 여러 문제로 인해 경영 악화가 이어졌다고 했다.

양승동 사장은 코로나19 상황 속에 비대면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도 있었다고 했다. 양 사장은 "추헉특집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는 언택트 시대에 새로운 비전을 보여줬다고 평가 받았다"고 말했다. 제2, 제3의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계속해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는 지난 9월 30일 방송된 나훈아의 공연으로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위로와 힘을 전하고자 기획됐다.

또한 양승동 사장은 KBS의 적자 상황에 따른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KBS가 759억원의 사업적자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적자 최소화를 위해 고육지책을 써왔다. 사업적자 최소화 하기 위해 세 차례 긴축조치를 했다"면서 "300억원을 줄였다. 그러나 코로나 확대로 전반적으로 어려웠다.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올해 사업 적자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양승동 사장은 "(KBS가) 한계 상황에 와 있다. 발전할 수 있을지, 반대로 갈지 기로에 섰다"면서 "수신료 현실화에 관심 가져달라. KBS 수입 중 수신료 비중이 46% 전후다"고 밝히기도 했다.

양 사장은 방송 미디어 환경이 변화하고 있다면서 "공공성보다 사업성으로 기울어지고 있다. 미디어 생태계를 혼탁하게 만들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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