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현 키움 감독대행(왼쪽)과 김태형 두산 감독. /사진=OSEN |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5위 결정전을 앞두고 필승 의지를 다졌다.
두산과 키움은 30일 잠실 구장에서 2020 KBO 리그 정규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사실상 5위를 결정하는 경기다. 두산과 키움 중 패하는 팀이 5위로 떨어진다. 5위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2연승을 해야 준플레이오프에 올라갈 수 있다.
하지만 두산은 2위 가능성이 사라졌고 LG와 KT 경기 결과에 따라 3위에 올라갈 수 있다. 키움 역시 두산을 이긴 다음 LG와 KT가 모두 져야 2위로 올라갈 수 있다.
경기를 앞둔 김태형 두산 감독은 "우리 경기만 신경 쓰겠다. 경기 중간 중간 매니저가 실시간으로 타구장 점수를 알려줄 것 같다. 어쨌든 우리가 이겨야지 특별한 상황이 벌어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맞서는 김창현 키움 감독대행 역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다른 구장 결과에 관계 없이 베스트로 경기를 하는 것이다. 안 그래도 구단 내부에서 이야기가 나오긴 했는데 우리는 실시간으로 다른 팀 점수를 받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산과 키움은 각각 플렉센과 브리검을 제외한 모든 투수들을 불펜에 대기시킨다. 포스트시즌 첫 경기에 내정된 선발 투수를 빼고는 모두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