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리뷰] '최주환 투런+불펜 물량전' 두산, KT 제압 '6년 연속' KS 진출!

고척=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11.13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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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 결승 투런포를 때리며 두산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끈 최주환. /사진=뉴시스
두산 베어스가 KT 위즈와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승리하며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3차전 패배로 분위기가 꺾였지만, 4차전을 바로 잡으며 웃었다. KT는 1회부터 경기가 꼬였고, 패배까지 이어졌다.

두산은 1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KT와 경기에서 김민규의 구원 역투와 최주환의 결승 투런포를 앞세워 2-0의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두산은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플레이오프를 통과했다.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다. 1차전~2차전을 내리 잡은 후, 3차전을 내주기는 했다. 패배의 내용도 썩 좋지 못했다. 4차전도 1회 연속 3안타를 맞는 등 좋지 못했다. 그러나 실점을 막았고, 4회 최주환의 대포가 터지며 승리를 품었다.

KT는 2패 후 2승을 노렸다. 세 번째 투수로 소형준까지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그 소형준이 투런 홈런을 맞으면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창단 첫 가을야구는 4경기로 마무리됐다. 기세 좋게 올라왔지만,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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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1사 후 두 번째 투수로 올라와 5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낸 두산 김민규. /사진=뉴스1
두산 선발 유희관은 ⅓이닝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연속 3안타를 맞았음에도 상대 주루 미스로 실점은 없었다. 그러나 딱 거기까지였다. 힘들다고 판단한 두산 벤치가 김민규를 바로 올렸다.


김민규는 사실상 선발 역할을 해냈다. 4⅔이닝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만들며 KT 타선을 틀어막았다. 단 한 번의 득점권 위기도 없었고, 병살타도 하나 유도했다. 중요한 순간 미친 호투를 뽐냈다.

이후 이승진이 1이닝 무실점을 더했고, 크리스 플렉센이 7회 등판해 9회까지 3이닝을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김민규가 승리투수가 됐고, 플렉센은 세이브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최주환이 우월 투런포를 쏘며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첫 가을야구 선발 출전이었고, 확실하게 한 건 했다. 1번으로 나선 박건우가 2볼넷 1도루를 올렸고, 정수빈과 박세혁이 1안타씩 쳤다.

KT 선발 배제성은 2⅔이닝 2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조기에 내려왔다. 1회말 무사 1,3루 위기를 막는 등 잘 버텼지만, 끝내 3회를 채우지 못했다. 첫 가을 등판이 아쉽게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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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으로 올라와 3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낸 크리스 플렉센. /사진=뉴스1
이어 조현우가 올라와 1이닝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고, 소형준이 1⅓이닝 1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1실점이었다. KT로서는 믿었던 소형준의 피홈런이 아쉽게 됐다.

타선은 1회가 뼈아팠다. 조용호-황재균-멜 로하스 주니어가 연속 3안타를 쳤는데 득점에 실패했다. 여기서 꼬였다. 조용호의 주루 플레이가 아쉬웠다. 이후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고, 그대로 패했다.

4회말 두산이 먼저 점수를 냈다. 대포가 터졌다. 2사 후 김재환이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출루했고, 다음 최주환 타석에서 투수 조현우가 초구에 폭투를 범하며 2사 2루가 됐다.

여기서 KT가 조현우를 내리고 소형준을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그러나 최주환이 카운트 3-1에서 5구째 가운데 몰린 속구를 그대로 받아쳤고,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쐈다. 스코어 2-0. 최주환 개인으로는 포스트시즌 통산 3호였고, 2018년 한국시리즈 이후 2년 만에 쏜 가을 대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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