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스타] 1G 4안타 실화냐? 나성범, 4년 전에 2개 밖에 못쳤는데

고척=심혜진 기자 / 입력 : 2020.11.17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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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사진=뉴스1
역시 나스타다. NC 다이노스 나성범(31)이 절치부심했던 마음가짐을 첫 판에서 보여줬다. 4년 전 자신의 한국시리즈 통산 안타를 단 한 경기 만에 깨버렸다.

나성범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지난해 5월 무릎 부상을 당해 시즌을 일찍 접었던 나성범은 올해 완벽한 복귀 시즌을 보냈다. 큰 공백기 없이 130경기에 출전 타율 0.324 34홈런 112타점으로 활약하며 창단 첫 우승에 힘을 보탰다.

2016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두산과 리턴매치를 치르게 됐다. 그 당시 NC는 4연패를 당해 힘없이 두산에게 우승을 내준 바 있다. 이번에 다시 설욕하겠다는 의지다. 두산의 우승을 바라봐야 했던 나성범은 4경기서 타율 0.143(13타수 2안타)으로 부진했다. 나성범이 살아나지 못하니 NC도 이길 수가 없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한 경기 만에 자신의 통산 한국시리즈 안타 개수를 넘어섰다. 더욱이 두산 외국인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28)를 상대로 9타수 무안타로 부진했으나 한국시리즈에서만큼은 시즌과 다른 모습을 보였다.


1회말 1사 3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나성범은 깨끗한 좌전 안타를 쳐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그의 불방망이는 계속해서 불을 뿜었다. 팀이 1-0으로 앞선 3회말 2사에서는 중전 안타로 두 타석 만에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팀이 4-1로 앞선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알칸타라의 초구를 공략해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2루수 최주환이 다이빙을 해 글러브로 막긴 했으나 포구가 되지 않았다. 3안타 경기다.

3안타로는 부족했었나 보다. 4-3 한 점차로 쫓기던 상황. NC에게는 달아나는 득점이 필요했다. 역시 해결사는 나성범이었다.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나성범은 두산 불펜 이승진의 초구를 받아쳐 2루타를 기록했다. 양의지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3루까지 진루했고, 박석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에 홈을 밟아 귀중한 득점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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