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우승할 때 됐다" 노경은, 확신에 찬 목소리 [★부산]

부산=심혜진 기자 / 입력 : 2021.02.0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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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은./사진=롯데 자이언츠
노경은(37·롯데)이 롯데가 우승할 때가 됐다고 했다. 어느 때보다 확고한 목소리였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이대호(39)가 롯데와 FA 계약을 맺을 때 우승 옵션을 넣어 화제가 됐다. 그만큼 우승에 대한 열망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내용은 팀 우승 시 수령하는 1억원을 지역 불우이웃을 위해 100% 기부하는 조건이다.


롯데의 마지막 우승은 1992년이다. 무려 30년 가까이 우승을 하지 못했다. 마지막 한국시리즈는 1999년이다. 투수진에서 고참급인 노경은 역시 2016년 두산에서 팀을 옮겼기 때문에 롯데에서 우승 또는 한국시리즈를 경험해보지 못했다.

7일 훈련 후 만난 노경은은 "(이)대호 형이 정말 좋은 옵션을 건 것 같다. '우승을 해야겠다'는 생각만 가지고 하는 건 의미가 없다.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야 한다"면서 "한 번 터질 때가 됐다. 대호형이 좋은 타이밍에 옵션을 한 거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작년에 7등 했다고 올해 우승 못하라는 법은 없다. 야구는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진짜 롯데가 할 때가 됐다. 포텐(potential·잠재력)이 터질 때 됐다. 그렇게 생각하고 자기 위치에서 자기 할 것만 하면 될 것 같다"고 거듭 강조했다.


노경은의 마음가짐도 남다르다. 개인적으로는 FA 계약 마지막 해다. 이번 시즌을 마치면 롯데와의 계약이 종료된다. 또 아빠가 됐다. 가족이 한 명 더 생겨 책임감이 더욱 커졌다.

그는 "어깨가 무겁다. 지난해 12월 15일에 득남했다. 그래서 책임감이 더 생겼다. 열심히 하겠다기보다는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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