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택근, 트레이닝 센터 재능기부... "팬들에 더 소중히 해드릴 걸, 후회해"

박수진 기자 / 입력 : 2021.03.10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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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훈련을 마친 이택근의 모습.
키움 히어로즈에서 은퇴한 전 야구선수 이택근(41)이 팬 서비스에 대한 후회를 드러냈다. 그는 현재 트레이닝 센터에서 '재능기부'를 하며 제2의 삶을 살고 있다.

이택근은 지난 9일 자신의 SNS에 "싸이클 2일차. 자린이(자전거에 갓 입문한 초보)"라는 설명과 자전거 타는 영상을 올렸다. 팬들은 이 게시물에 관심을 표하며 많은 댓글을 달았다.


하지만 한 팬이 "팬들에게 사인을 그렇게 열심히 해봤어라"는 지적을 했다. 이에 이택근은 "그러니까요. 다시 선수 때로 돌아간다면 한 분 한 분 더욱 소중히 해드렸을 것 같은데 사람은 꼭 지나고 나면 후회를 해요"라는 답글을 적었다.

쓴소리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또 다른 팬은 "경기 후 힘드셨을 텐데 직접 사인해주시고 아이들과 사진도 찍어주셨던 기억,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 여전히 멋지시고 꾸준히 관리하는 모습에 진심으로 응원한다. 더 멋진 앞날이 기다리고 있을 것 같다"고 응원했다. 그러자 이택근은 "감사합니다. 언제라도 다시 보면 꼭 이야기하고 아는 척해달라"고 인사했다.

2020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이택근은 히어로즈(현 키움) 출신 프랜차이즈 스타라는 평가를 받는다. 2003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한 그는 2008년 히어로즈 창단 이후 LG에서 뛴 2010년과 2011년을 제외하면 줄곧 히어로즈에서 활약했다.


KBO 리그 통산 16시즌 동안 통산 1651경기에 나서 타율 0.302(5361타수 1621안타) 136홈런 773타점을 기록한 이택근은 지난해 10월 29일 선수단이 마련해준 자체 은퇴식을 통해 유니폼을 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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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택근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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