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준 즉각 반박 "금전 거래-약물 복용 일절 없다, 도핑도 음성"

부산=심혜진 기자 / 입력 : 2021.03.1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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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송승준./사진=OSEN
롯데 자이언츠와 송승준이 금지약물 구매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롯데는 11일 입장문을 통해 "구단은 해당 보도가 이루어진 직후 의혹을 받고 있는 송승준 선수와 면담을 진행했다"고 밝힌 뒤 "송승준은 '이여상 전 선수의 권유로 '줄기세포 영양제'라고 주장하는 제품을 받았지만 금지 약물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즉시 되돌려 주었다'라고 입장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사건은 KADA에서 조사를 진행 중이다. 당 구단 역시 최대한 협조하여 조속히 조사가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이어 송승준도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좋지 못한 소식으로 팬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고개 숙인 뒤 "지난 2017년 이여상 전 선수로부터 '줄기세포 영양제'라고 주장하는 제품을 권유받았고 함께 운동하고 있는 팀 후배가 좋은 의미로 추천을 해준다고 생각하여 제품을 받게 되었다. 하지만 당일 저녁 개인 트레이너에게 문의한 결과 해당 제품이 금지약물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다음 날 이여상 전 선수에게 직접 되돌려주며 크게 질책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 "금전 거래와 약물 복용 사실 역시 일절 없었음을 말씀드린다. 해당 시점 이후 KADA에서 진행한 공식 도핑 테스트에서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면서 "현재 KADA의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말을 아끼고 이후 절차에 잘 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 뉴스쇼'를 통해 베테랑 투수 A와 은퇴한 투수 B가 유소년 선수들에게 약물 투약해 복역 중인 이여상에게 금지약물을 1600만원에 구매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후 현역 베테랑 투수 A는 롯데 송승준으로 밝혀졌고, 직접 해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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