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163㎞ 괴물' 사사키, 2년 만에 첫 실전... 1이닝 무실점 퍼펙트

박수진 기자 / 입력 : 2021.03.12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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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시범경기에 등판한 사사키. /사진=지바 롯데 SNS
고교 시절 최고 구속 163km를 던졌다고 알려진 사사키 로키(20·지바 롯데)가 일본프로야구(NPB) 입성 2년 만에 첫 실전을 치렀다.

사사키는 12일 일본 지바 조조 마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주니치와 시범경기에 구원 등판해 1이닝 무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2-0으로 앞선 6회초 등판한 사사키는 2번타자 교다 요타를 1루수 땅볼로 잡아낸 뒤 후속 아베 도시키 상대로도 유격수 땅볼을 잘 유도했다. 마지막 외국인 타자 다얀 비시에도를 상대로 루킹 삼진을 이끌어내 이닝을 끝냈다. 12구를 던진 사사키의 최고 구속은 153km였다.

사사키는 일본이 주목하는 신인이다. 고교 시절 강속구 같은 공을 뿌리며 오타니 쇼헤이(27·LA에인절스)와 비슷한 스타일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2019년 9월 기장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에 참가해 소형준(20·KT)과 선발 맞대결을 펼쳤지만 손가락 물집으로 1이닝(무실점)만 소화하고 내려갔다.

그 결과 사사키의 우선 지명을 원하는 팀들은 라쿠텐, 세이부, 롯데, 니혼햄 등 4개 팀이 됐고 추첨을 통해 롯데로 향했다. 입단 계약금은 무려 1억엔(약 10억원)이었다. 하지만 아직 실전을 치르지 못했다. 빠른 구속에 비해 제구가 잡히지 않았다는 구단의 판단으로 인해 2020시즌에는 몸만들기에만 힘썼다.


이날 첫 등판을 무사히 마친 사사키는 일본 데일리 스포츠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너무 즐거웠다. 이렇게 프로야구 선수로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지는 것에 감사한다. 긴장했지만 팬들의 한화에 집중해서 던질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삼자범퇴로 막을 수 있어 안심했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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