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 푸이그, 알고보니 성범죄로 고소당해... 백수 길어진다

박수진 기자 / 입력 : 2021.03.13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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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클리블랜드 소속 당시의 푸이그의 모습. /AFPBBNews=뉴스1
'악동' 야시엘 푸이그(32)의 길어지는 백수 생활의 이유가 나왔다. 성폭행으로 고소 당해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협상이 멈춘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ESPN은 12일(한국시간) "푸이그가 2018년 10월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로 고소를 당한 상태다. 아직 재판으로 넘겨지지는 않았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것 때문에 푸이그의 무직이 길어질 것이라 보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푸이그는 LA 다저스에서 뛰던 2018년 10월 캘리포니아 스테이플 센터에서 열린 LA 레이커스 경기를 관람한 뒤 처음 본 여성을 따라 화장실로 들어갔다. 푸이그는 화장실을 나가려는 피해자가 나갈 수 없도록 겁박한 뒤 피해 여성을 붙잡은 채 자위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여성은 최초 신고한 이후 추가 보강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상태다. 때문에 푸이그는 아직 기소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런 불안정한 상태가 푸이그의 재취업에 장애물이 되고 있다.

실제 푸이그는 지난 2월 캔자스 시티, 마이애미 말린스, 뉴욕 양키스 등 복수 구단의 관심을 받았지만 구체적인 오퍼를 받지 못했다. 한 메이저리그 구단 관계자는 ESPN에 "아무도 (푸이그로 인한) 두통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피해 여성 측 변호사는 "사건을 잊으려고 하기 때문에 사건 이후 피해 여성은 경찰에 가지 않았다. 다만 가까운 가족들에게만 이 사실을 알렸다. 공공장소에서 화장실을 가지 못한다고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푸이그 측은 연방 법원 측에 소송 기각 신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푸이그의 에이전트 레이첼 루바는 사건에 대한 취재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 ESPN은 "양측의 변호사들은 판결이 어느 시점에 이뤄질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연방 판사는 피해자의 익명성 문제를 고려해 조심스럽게 사건에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푸이그는 국내 팬들에게 류현진(33·토론토)이 다저스에 있던 시절 절친으로 유명하다. 2013년 LA 다저스에 입단해 2019년 신시내티 레즈를 거쳐 그해 7월 클리블랜드로 이적한 뒤 여전히 FA(프리에이전트) 신분이다. 메이저리그 통산 86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7, 143홈런 415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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