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선배님 루킹삼진 잡고파" 신예 패기에 추신수 반응은? [★울산]

울산=한동훈 기자 / 입력 : 2021.03.15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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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사진=SSG
"헛스윙 삼진보다는 스탠딩 삼진을 잡고 싶어요."

삼성 라이온즈 강속구 유망주 김윤수(22)는 평소 당당하고 패기 넘치는 모습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는다. 이번에는 대선배이자 슈퍼스타 추신수(39·SSG)에게 당당히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를 전해들은 추신수도 고개를 끄덕이며 좋은 자세라 칭찬했다.


많은 투수들이 추신수와 맞대결을 상상하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최정상급 타자로 이름을 날린 선수와 정면승부는 특히 젊은 투수들에게 소중한 기회다.

SSG는 16일과 1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과 연습경기 2연전을 펼친다. 추신수는 이 경기 출전 가능성이 있다.

김윤수도 기대가 컸다. 김윤수는 "이번에 연습경기가 있는데 추신수 선배님이 나오신다면 꼭 상대하고 싶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김윤수는 "초구에 바로 직구를 써보고 싶다. 남자는 몸쪽이다. 홈런 안 맞으면 다행일 것 같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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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김윤수(왼쪽), LG 이민호. /사진=삼성, OSEN
김윤수는 150km를 상회하는 빠른 공이 강점이다. 지난 시즌 최고구속은 154km까지 나왔다. 국내 투수들 중에서도 최정상급 구위를 자랑한다. 이 무기로 추신수에게 도전하고 싶은 것이다. 김윤수는 "헛스윙 삼진보다는 스탠딩 삼진을 목표로 던지겠다. 기대하면서 투구를 한 번 해보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LG 트윈스의 우완 유망주 이민호(20)도 맞대결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이민호는 "당연히 (추신수와 승부를)해보고 싶다. 상상은 해봤다. (추신수)선배님은 용병 같은 존재다. 자신 있게 내가 던지던대로 던져보고 싶다"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추신수도 멋진 모습이라 만족감을 나타냈다.

추신수는 "정말 좋은 정신력이다. 리그에 이런 시너지 효과가 나야 한다"고 봤다. 추신수는 "생각 차이다. 어린 선수들이 생각을 어떻게 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너무 좋은 생각"이라며 도전을 장려했다. 이어서 "그런 마음을 가지고 공을 던져준다면 나도 고맙다"며 후배들을 향한 '리스펙트'도 나타냈다.

한편 추신수는 지난 11일 팀에 합류했다. 13일 첫 훈련을 소화했다. 실전 출격은 아직 미정이다. 김원형 SSG 감독은 "서두르지 않겠다. 16일까지 훈련하는 모습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신중하게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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