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 사이영 예상' RYU 겨우 5위인데 '통산 4승' 오타니가 11위라니

박수진 기자 / 입력 : 2021.03.17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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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왼쪽)과 오타니. /AFPBBNews=뉴스1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4·토론토)이 도박사들이 예측한 2021시즌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수상 확률 5위에 올랐다. 투타겸업 예정인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는 11위에 올라 눈길을 끈다.

미국의 베팅업체 벳MCM은 17일(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예측 배당을 내놨다. 류현진이 5번째로 배당이 낮았다. 수치가 낮을수록 적중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인데 류현진은 +1000이 책정됐다. 100달러를 걸면 1000달러를 돌려받는다는 의미다.


전문가들뿐 아니라 도박사들에게도 류현진은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인정받고 있다. 2019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였고, 지난해에는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3위에 올랐다. 2년 연속 톱3에 든 점을 감안하면, 5위는 다소 박한 평가라 볼 수도 있다.

배당률은 선수의 활약에 따라 조금씩 조정된다. 단순한 재미로 볼 수 있지만, 큰 돈이 오가는 베팅업체의 분석이기에 꽤 의미가 있다. 배당을 매기는 오즈메이커들은 다양한 지표들을 분석하기에 더욱 그렇다.

전체 1위는 +350의 게릿 콜(31·뉴욕 양키스)이었고 지난 시즌 수상자 셰인 비버(26·클리블랜드)가 +375로 2위였다. 루카스 지올리토(27·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타일러 글라스노우(28·탬파베이)가 각각 +500과 +800으로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모두들 아메리칸리그에서 손꼽히는 에이스로 평가받는 선수들이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투수로서 성과가 부족한 오타니가 11위에 위치한 것이 눈에 띈다. 오타니는 +4000이라는 배당을 받았다. 희박하긴 하지만 후보로 거론된 것이다. 메이저리그 통산 투수 성적이 12경기 4승 3패 평균자책점 4.39에 불과하지만 그만큼 미국 현지에서 오타니의 잠재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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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리그 사이영 수상 배당. /사진=벳M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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