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뷰] ‘기성용 환상골’ FC서울, 광주FC에 2-1 역전승

서울월드컵경기장=김명석 기자 / 입력 : 2021.03.1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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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광주FC전에서 역전골을 터뜨린 FC서울 기성용(왼쪽 3번째)이 팀 동료들과 함께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는 모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FC서울이 광주FC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기성용(32·서울)의 환상적인 왼발 슈팅이 결승골이 됐다.

서울은 17일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5라운드 홈경기에서 광주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승점 3점을 챙긴 서울은 승점 9점(3승2패)을 기록하며 4위로 올라섰다. 광주는 승점 3점(1승4패)에 머무르며 9위로 순위가 내려앉았다.

서울은 박주영을 필두로 나상호와 팔로세비치, 조영욱이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했다. 기성용이 피로누적으로 제외된 가운데 오스마르와 한찬희가 중원에 포진했다. 고광민과 김원균 황현수 김진야가 수비라인을, 양한빈이 골문을 각각 지켰다.

광주는 엄원상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고 송승민과 김종우 이찬동 김주공이 미드필드 라인을 구축하는 4-1-4-1 전형으로 맞섰다. 김원식이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았고 이민기와 이한도 한희훈 이지훈이 포백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윤보상.


광주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7분 김종우의 오른발 슈팅으로 서울 골문을 노렸다. 이에 질세라 서울도 전반 중반 반격에 나섰다. 나상호와 조영욱의 중거리 슈팅이 연이어 나왔다.

0의 균형은 전반 36분에 깨졌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김주공이 고광민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직접 키커로 나선 김주공이 서울의 골망을 흔들었다. 원정팀 광주가 먼저 앞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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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선수들이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K리그1 5라운드에서 골을 넣은 뒤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그러나 광주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40분 나상호가 친정팀의 골망을 갈랐다. 나상호는 하프라인 부근에서 양한빈 골키퍼의 롱킥을 받은 뒤 폭발적인 스피드로 단숨에 페널티박스 오른쪽까지 파고들었다. 이후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수비수 이민기의 발에 맞고 굴절돼 광주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서울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기성용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기성용은 투입 직후부터 존재감을 드러냈다. 후반 7분과 11분 각각 왼발과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이후 두 팀은 균형을 깨트리기 위한 공방전을 펼쳤다. 서울이 기성용과 오스마르를 중심으로 경기 주도권을 쥔 가운데 광주도 교체 투입된 펠리페를 앞세워 반격을 펼쳤다. 다만 좀처럼 팽팽한 균형은 깨지지 않았다. 서울의 슈팅은 번번이 윤보상 골키퍼의 선방에 번번이 막혔다.

경기가 종반으로 향하면서 균형을 깨트리기 위한 서울의 공세가 더욱 거세졌다. 그리고 후반 39분 기성용이 승부를 뒤집었다. 페널티 박스 오른쪽 부근에서 왼발로 감아찬 슈팅은 그대로 광주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승기를 잡은 서울은 흔들리지 않았다. 광주의 막판 추격 의지를 번번이 꺾으며 1골차 리드를 지켜냈다. 결국 경기는 서울의 2-1 역전승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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