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남기고 아직 15타석' 추신수, 날아간 이틀 너무 아깝네

인천=김동영 기자 / 입력 : 2021.03.29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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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추신수. /사진=뉴시스
한 타석이 아쉬운데 최소 6타석이 날아갔다. 비로 인해 시범경기 2경기가 날아갔다. 야속하다. SSG 랜더스와 추신수(39) 이야기다.

SSG는 27일과 28일 홈에서 두산 베어스와 시범경기 2연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27일 비 때문에 경기가 열리지 못했고, 28일에는 전날 내린 비의 영향으로 그라운드 상태가 나빠 또 경기가 취소됐다.


시범경기는 승패는 의미가 없다. 그래도 중요하다. 정규시즌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경기이기 때문이다. 특히 SSG는 더 중요했다. 추신수 때문이다.

추신수는 지난 11일 선수단에 합류했고, 연습경기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시범경기부터 실전을 치르는 중. 늦은만큼 빠르게 끌어올리는 중이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많은 타석에 서고, 투수의 공을 많이 보는 것이다. 한 경기, 한 경기가 소중할 수밖에 없다.

김원형 감독은 "주전들의 컨디션이 가장 중요하다. 연습경기-시범경기를 거치며 25~30타석 정도 소화하면 괜찮다. 추신수를 제외한 주전을은 이 정도를 다 채웠다. 추신수만 조금 더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몸은 다 만들었다. 힘도 있다. 빠르게 페이스를 올리고 있지만, 잘 적응하고 있다. 결국 부족한 것은 시간이다. 경기 감각이 100%가 아니다. 일단 남은 시범경기는 모두 나간다. 지금까지는 3타석씩 쳤지만, 29~30일 시범경기는 7이닝 정도 뛰게 할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수치로 보면, 28일 현재 SSG 주전급 선수들은 연습경기와 시범경기를 포함해 적게는 14타석부터 많게는 29타석까지 치른 상태다. 2루 자리에 나눠 출전한 김성현(15타석)과 김창평(14타석) 정도를 제외하면, 잔여 시범경기 2경기를 마칠 경우 기준치인 25~30타석을 충족할 수 있다.

추신수는 아니다. 5경기 15타석이 전부다. 남은 시범경기는 단 2경기. 경기당 4타석씩 선다고 해도 합계 23타석이다. 부족하다. 캠프 출발 자체가 늦은 탓에 더 시간이 있어야 한다. 결과적으로 27일과 28일 취소된 두 경기가 아깝다. 가뜩이나 급하게 가고 있는데 기회 자체를 박탈당하고 말았다.

대안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2군 연습경기가 있다. 3~5선발을 여기 투입해 최종 투구수를 맞출 계획이다. 그러나 추신수도 이 경기에 나설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김원형 감독은 "이야기를 한 번 해봐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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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주요 선수들 28일까지 연습경기 및 시범경기 소화 타석수 현황. /표=김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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