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칼텍스 차상현 감독. /사진=KOVO |
GS는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챔피언결정전 2차전서 세트스코어 3-0(25-21, 25-20, 25-16) 완승을 거뒀다. 강소휘 18점, 러츠 17점, 이소영 16점으로 골고루 활약했다. 흥국은 김연경과 브루나가 각각 11점에 그쳤다.
1차전과 2차전 모두 일방적인 경기였다. GS는 1차전도 흥국을 셧아웃시켰다. 경기 후 차상현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이상하리만큼 흥국을 만나면 자신 있어 한다. 다른 팀과 하면 1~2명은 긴장하거나 템포가 떨어진다. 흥국전은 집중력이 높고 경기가 잘 풀린다. 이유는 모르겠다"며 미소를 지었다.
우승까지 단 1승이다. 차 감독은 그럼에도 신중했다. 차 감독은 "천천히 준비하겠다. 1세트도 격차를 벌리다가 우리가 흔들렸다. 2세트에도 우리가 잡아야 할 공을 놓치면서 고비가 있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어서 "긴장은 다 끝나야 풀린다. 한 번 풀리면 다시 긴장을 갖기까지 오래 걸린다. 그래서 나도 풀린 모습을 선수들에게 보이지 않으려고 한다. 선수들도 그 정도는 다 알아서 잘 따라주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18점을 몰아 친 강소휘도 아직은 활짝 웃지 않았다.
강소휘는 "흥국도 다른 팀과 같다. 나도 1차전 엄청 긴장했다. 경기가 시작하고 빨리 풀리느냐 아니냐 차이다. 감독님께서도 1차전 이겼다고 2차전 이기는 게 아니라고 하셨다. 3차전도 1차전이라 여기고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