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이렇게 살리네' 호날두가 던진 주장 완장, 환아 위해 자선 경매

박수진 기자 / 입력 : 2021.03.3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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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가 28일 세르비아전을 마친 뒤 완장을 던지려는 모습.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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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의 완장 판매 금액을 받을 아이. /사진=기브미스포츠 캡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유벤투스)가 포르투갈 경기 도중 패대기친 주장 완장이 환아를 위한 자선 경매에 넘겨져 화제다.

영국 기브미스포츠 등 복수언론은 31일(한국시간) “호날두가 던진 주장 완장이 세르비아에서 경매되고 있다. 6개월된 유전 질환을 위한 아이의 치료 자금을 모으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포르투갈은 지난 28일 스타디온 라이코 미티치에서 열린 세르비아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A조 2차전서 2-2로 비겼다. 이날 주장 완장을 달고 선발 출전한 호날두는 2-2로 맞선 후반 추가 시간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넣은 듯했지만 득점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중계 화면상으로 골라인을 넘어선 듯 보였지만 대니 막케리에(38·네덜란드)의 골 판정은 없었다. 월드컵 예선 규정상 골라인 판독이나 VAR도 시행되지 않았다.

경기가 끝난 뒤 호날두는 거세게 항의하며 주장 완장을 그라운드를 향해 내던졌다. 결국 경기가 끝난 뒤 막케리에(38) 주심은 자신의 오심을 인정했고 포르투갈 선수단과 코칭스태프에게 사과의 뜻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 경기장 직원이 경기가 끝난 뒤 완장을 주워 세르비아의 자선 단체에 기부했다.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은 이 단체는 인터넷을 통해 3일 동안 완장을 경매하고 있다. 판매액은 250만 유로(약 33억원)의 치료비가 필요한 아이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기브미스포츠는 "매우 아름다운 스토리다. 하지만 인터넷의 특성상 호날두가 착용한 진짜 완장인지, 제대로 환아에게 금액이 전해질지는 100% 확신할 수 없다. 꼭 그렇게 되길 바란다"고 적었다.


한편 페르난도 산토스(67)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은 계속해서 호날두의 주장직을 유지할 것임을 천명했다. 31일 열린 룩셈부르크와 A조 원정 3차전서도 호날두는 주장으로 선발 출장해 1골을 넣어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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