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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주목' 남아공 약점이 '독설가' 감독? 인종차별 이어 선수 공개비난 "볼 컨트롤 너무 못해 뺐다"

'홍명보호 주목' 남아공 약점이 '독설가' 감독? 인종차별 이어 선수 공개비난 "볼 컨트롤 너무 못해 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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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고 브로스 남아공 축구대표팀 감독. /AFPBBNews=뉴스1

휴고 브로스(73) 남아프리카공화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자기 팀 선수를 공개비난 했다.


남아공은 30일(한국시간) 모로코 마라케시의 마라케시 경기장에서 열린 짐바브웨와의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라일 포스터의 1골1도움 활약을 앞세워 3-2로 승리했다.


조별리그를 2승1패(승점 6)로 마친 남아공은 이집트(승점 7)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는 각 조 1, 2위가 16강에 직행하고, 각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4개 팀이 16강에 합류한다.


남아공은 F조 2위와 8강 진출을 다툰다. F조에는 '디펜딩 챔피언' 코트디부아르(승점 4)를 비롯해 카메룬(승점 4), 모잠비크(승점 3)가 순위 다툼 중이다.


이날 남아공은 전반 7분 만에 체팡 모레미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전반 19분 타완다 마스완하이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1-1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 공세를 높인 남아공이 후반 5분 만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번리에서 뛰는 포스터의 헤더골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후반 28분 자책골로 또 다시 동점을 허용했다.


남아공은 후반 37분 상대 핸드볼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오스윈 아폴리스가 성공시키며 3-2로 겨우 승리했다.


휴고 브로스(오른쪽) 감독이 남아공 선수와 악수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경기 후 스포츠 전문 ESPN은 "브루스 감독이 승리 후 시톨레의 볼 컨트롤을 비판하다"고 전했다. 브루스 감독은 하프타임에 미드필더 시톨레를 빼고 바투스 아우바스를 투입해 중원 변화를 꾀했다. 감독이 밝힌 이유는 시톨레가 볼 소유를 쉽게 잃어서였다.


브루스 감독은 "시톨레는 너무 쉽게 볼을 잃었고 잘못된 결정을 내렸다. 이는 우리 팀에 좋지 않았다"고 공개적으로 지적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바투시는 볼 소유 시 훨씬 더 안정적이었다"고 교체 투입한 선수를 칭찬했다.


브루스 감독은 말을 직설적으로 내뱉는 것으로 유명하다. 최근엔 인종차별 논란에도 휩싸였다. 이번 대회 직전 남아공 수비수 유망주 음베케젤리 음보카지가 이적 문제로 비행기를 놓쳐 대표팀에 늦게 합류하자 "그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프로답지 않은 태도다. 그는 자신이 스타인 것 마냥 행동한다"고 독설을 날렸다.


그러면서 "지금은 그가 흑인이지만 나와 면담하고 나면 백인처럼 행동할 것이다"라고 인종차별적 발언을 해 비난을 받기도 했다.


한편 'FIFA 랭킹 22위' 한국은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에 개최국 멕시코(15위)와 남아공(61위), 유럽 PO 패스D 승자와 함께 묶였다. 내년 3월에 열릴 유럽 PO 패스D에는 덴마크(21위)와 북마케도니아(65위), 체코(44위)와 아일랜드(59위)가 맞붙는데 이중 승리 팀이 월드컵 조별리그 A조에 속한다.


홍명보호는 남아공을 꼭 꺾어야 할 1승 제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남아공이 아프리카 예선에서 강호 나이지리아를 꺾고 올라오고 이번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도 조별리그를 통과한 만큼 무시할만한 전력이 아니다. 홍명보호는 이번 대회에 분석관과 코치를 보내 전력분석에 집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 후 선수를 안아주는 휴고 브로스 감독의 모습.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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