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주, 황당 '좌익수 땅볼' 병살... 안타 치고 뜬공 착각→주루포기 [★고척]

고척=한동훈 기자 / 입력 : 2021.04.0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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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학주(왼쪽)와 김헌곤이 3일 고척 키움전 더블 아웃됐다.
개막전부터 황당한 '좌익수 땅볼 병살' 플레이가 나왔다.

삼성 이학주는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개막전에 8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0-2로 뒤진 6회초 심판 판정에 집중하지 않았다. 안일하게 움직여 허무하게 아웃카운트 2개를 헌납했다.


이학주는 무사 1루서 좌측에 큼지막한 타구를 보냈다. 키움 좌익수 이용규가 펜스에 몸을 날려 낚아챘다. 1루 주자 김헌곤은 2루를 넘었다가 황급히 1루로 귀루했다. 이학주는 아쉬운 나머지 1루와 2루 사이에 멍하니 서 있었다.

하지만 타구는 안타였다. 공이 펜스에 먼저 맞고 이용규의 글러브 안으로 들어갔다. 3루심도 안타 판정을 내렸다. 삼성 선수들만 이를 제대로 보지 못했다. 바로 잡혔다고 판단한 것이다.

키움 야수들은 정확히 상황을 인지했다. 이용규는 재빨리 2루 방면으로 공을 연결했다. 공을 받은 2루수 서건창은 침착하게 2루 베이스를 먼저 밟았다. 김헌곤은 포스 아웃 처리됐다. 서건창은 1루에 공을 던졌다. 이학주는 자신이 뜬공 아웃 됐다고 여긴 모양이다. 1루 베이스와 떨어져 있었다. 이학주는 주루 포기로 아웃됐다.


해당 경기를 맡은 심판조의 최수원 조장은 "3루심이 노캐치를 선언했다. 1루 주자는 2루 포스 아웃 상황이고 타자 주자는 주루 포기 아웃"이라 직접 마이크를 잡고 장내에 설명했다. 아규 규칙에 따르면 '1루를 밟은 후 베이스 라인에서 벗어나 다음 베이스로 가려고 하는 의사를 명백히 포기하였을 경우' 주자 아웃 판정한다.

6회초 찬스를 날린 삼성은 6회말 3점을 추가로 잃어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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