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주급 5억원, 차라리 수비수에 썼어야" 모리뉴는 계속 불평했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1.04.2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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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조제 모리뉴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를 불명예스럽게 떠난 이유 중 하나로 가레스 베일이 꼽힌다.

모리뉴 감독이 고대하던 카라바오컵 결승전을 불과 일주일 앞두고 경질됐다. 모리뉴 감독 체제에서는 우승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린 셈이다. 그만큼 토트넘은 모리뉴 감독의 지도력을 믿지 않았다. 모리뉴 감독은 지도자 커리어 처음으로 단 하나의 트로피도 없이 경질되는 수모를 겪었다.


모리뉴 감독은 이번 시즌 성적 부진에도 입지는 안전해 보였다. 다니엘 레비 회장이 모리뉴 감독을 선임하려고 10년 가량 기회를 엿본 건 잘 알려진 대목이다. 경질을 발표하기 직전까지 둘의 관계는 나쁘지 않다고 전해졌기에 더욱 놀라움을 안겼다.

여기에 베일의 존재가 경질을 불렀다는 소식도 충격적이다. 모리뉴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 때부터 베일과 함께하길 원했다. 토트넘에서 꿈을 이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고 베일이 제 컨디션을 찾기까지 인내심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나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모리뉴 감독의 경질에 베일 지분도 어느정도 차지한다. 레비 회장은 베일을 데려와 기용을 요구했지만 모리뉴 감독은 적극적이지 않았다. 베일을 선발서 제외한 에버턴전을 비긴 것이 경질의 이유"라고 갈등의 원인으로 꼽았다. 심지어 모리뉴 감독은 베일의 임대 영입조차 반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언론 '이브닝 스탠다드' 역시 "모리뉴 감독은 베일 기용을 꺼렸다. 심지어 클럽 관계자에게 베일 주급에 쓰인 돈을 수비수 영입에 사용하는 것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자주 했다"고 공개되지 않았던 불만이 상당했음을 전했다.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서 70만 파운드(약 10억원)의 주급 계약을 체결했다. 토트넘이 베일을 임대하며 절반인 35만 파운드(약 5억원)를 매주 지불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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