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미 하산 알 나시 예멘 축구대표팀 감독. /AFPBBNews=뉴스1 |
17일(한국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예멘축구협회는 알 나시 감독이 아덴의 한 병원에서 코로나19로 인한 합병증으로 지난 10일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알 나시 감독은 지난달 대표팀 합숙 과정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격리시설에서 치료를 받다 결국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예멘은 오랜 내전 탓에 의료 여건이 열악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예멘의 코로나19 사망률은 19.7%(16일 오후 2시 기준)다.
알 나시 감독은 지난 2019년 7월 예멘 대표팀에 부임한 뒤 2022 카타르 월드컵 예선 등을 이끌었다. 지난 2009년과 2012년, 2013년에도 8~9개월씩 예멘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바 있다.
그가 이끌던 예멘은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에도 참가 중이다. 예멘은 사우디아라비아, 우즈베키스탄, 싱가포르, 팔레스타인과 함께 D조에 속해 있다. 중간 성적은 승점 5(1승2무2패)로 4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