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만 부활한 '여고괴담6', 김서형X김현수 공포 퀸 도전..시리즈 명성 이을까 [종합]

용산=강민경 기자 / 입력 : 2021.06.09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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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th


여름 시장을 정조준할 '여고괴담' 시리즈가 여섯 번째 이야기로 돌아온다. 배우 김서형과 김현수 등이 합세해 또 다른 괴담을 만들어 낸다.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여고괴담 여섯번째 이야기: 모교'(감독 이미영)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시사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김서형, 김현수, 최리, 김형서, 이미영 감독이 참석했다.


'여고괴담 여섯번째 이야기: 모교(이하 여고괴담6)'는 과거의 기억을 잃은 채 모교의 교감으로 부임한 은희(김서형 분)가 학교 내 문제아 하영(김현수 분)을 만나 오랜 시간 비밀처럼 감춰진 장소를 발견하게 되고 잃어버렸던 충격적인 기억의 실체를 마주하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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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영 감독은 2015년 영화 '비밀은 없다'를 제작한 후 아이템을 고민해왔다. 그러던 중 씨네 2000의 故 이춘연 대표와 함께 여섯번째 이야기를 시작하게 됐다. 특히나 데뷔작이기도 하다.


이날 이미영 감독은 "'여고괴담'은 저한테는 친숙하고 익숙한 영화다. 여섯 번째 이야기를 연출을 했는데, 데뷔작이기도 하다. 시나리오 쓰는 기간이 다른 이전의 작품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많이 길지 않았다. 주어진 여건 안에서 프리 프로덕션을 잘 끝냈다. 후반 작업과 개봉을 기다리는 게 길어져 목마름과 두려운 마음이 길어졌다. 이 자리에 앉기까지 감정이 여러가지 생각이 든다. 이렇게 첫 선을 보이게 돼 후련하다"라고 밝혔다.

이미영 감독은 "'여고괴담' 시리즈는 각 이야기마다 고유의 이야기다. 전편을 의식하거나 부담은 없었다. 새로운 이야기를 해야한다든지 놓치지 말아야 된다는 요구를 잊지 않기 위해 시나리오를 쓸 때 노력했다"라며 "여름 시장에 내놓게 되면서 '여고괴담'이 공포영화구나라는 새로운 자각을 하고 있다. 처음에 이 영화를 시작할 때는 장르적인 고려나 형식적인 공포에 대한 부담은 별로 없었다"고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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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형은 '여고괴담4'에서 음악 선생님으로 출연했던 바 있다. '여고괴담6'를 통해 다시 돌아왔다. 그는 "'여고괴담4'에 목소리 출연을 한 적이 있다. '여고괴담' 시리즈에 두 번 이상 출연한 배우가 없는데 제게 제안을 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시나리오 읽고 다음 날 연락드릴 정도로 보내면 후회할 것 같았다. 그런 작품이다 보니까 현장에서 감독님과 호흡은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짧고 굵게 잘 끝낸 작품이다"라고 덧붙였다.

극중 김서형은 은희로 분했다. 은희는 모교로 돌아와 교감으로 부임한 인물이다. 특히 김서형은 드라마 'SKY 캐슬'에서 김주영 선생님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그는 "'SKY캐슬' 다음에 선택했다. 이상한 트라우마가 있었다. 그 트라우마가 뭘까 생각에 표출이나 뿜어내고 싶어 선택한 게 없지 않아 있다"고 이야기 했다.

이어 "김서형이 갖고 있는 내면적으로 쏟아낼 수 있는 작품이었다. 속 시원했다. 아이들을 지켜내는 과거의 내가 그랬던 과거와 맙물려 동시에 해내야하는 것들 등 복잡한 상황은 보시다시피 힘들었으나 아이러니하게도 속시원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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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형은 "제가 '여고괴담4'에 선생님으로 나왔었다. '여고괴담6' 시나리오를 받아 보니 제가 선생님이더라. 저는 귀신 역할인 줄 알았다. 제가 또 선생님을 하면 재밌을까 싶었다"고 말했다.

또 김서형은 "사실 공포영화를 잘 못 본다. 아까도 영화를 보고 소리를 가장 많이 질렀다. 공포 영화는 못 보지만 공포 퀸은 되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드라마 '펜트하우스'에서 배로나로 안방에 강렬한 모습을 선사했던 김현수는 하영을 연기했다. 하영은 학교에서 벌엉ㅈ이는 충격적인 사건의 중심에 선 학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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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는 "'여고괴담' 시리즈가 워낙에 인기도 많고 역사도 깊다. 그러다 보니까 제가 시리즈에 누를 끼치지 않았는지는 모르겠지만, 하영 역은 저에게 새로운 도전이었다. 즐거운 마음으로 촬영했다"라고 밝혔다.

전편의 부담은 없었다는 김현수는 "하영이라는 이제껏 해보지 못한 캐릭터를 어떻게 하면 잘 표현해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라며 "2년 전에 촬영한 작품인데 감사하게도 이렇게 드라마 '펜트하우스'가 방송되고 있을 때 영화가 나오게 되어 행복하다. '펜트하우스'랑은 다른 캐릭터라 보시는 분들이 어떻게 볼지 모르겠지만 재밌게 저의 새로운 모습을 받아들여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김서형은 "시리즈 안, 맥락 안에서 (여고괴담6와) 비교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부끄럽지 않게 최선을 다해 그 어떤 몸을 던져서 만든 거라 부끄럽지 않다. 이 안에서 우리가 작은 울림들을 함께 느끼고자 영화라고 생각한다. 모교라는 단어 자체가 모든 것을 포함하고 있지 않나 싶다"고 전했다.

한편 '여고괴담 여섯번째 이야기: 모교'는 오는 1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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