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영국 매체가 옛 동료를 향해 응원을 보낸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모습을 전했다.
손흥민은 1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레바논과의 최종전에서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다. 1-1로 맞선 후반 18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골망을 흔들었다.
20개월 만의 A매치 득점. 기쁠 법도 했지만, 손흥민은 옛 동료 크리스티안 에릭센(인테르 밀란)을 먼저 떠올렸다.
에릭센은 이날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경기 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많은 축구인과 팬들이 걱정을 샀다. 토트넘에서 함께 활약했던 손흥민도 마찬가지였다.
손흥민은 골을 넣은 뒤 카메라를 향해 달려가 손가락으로 숫자 23을 표현했다. 토트넘 시절 에릭센의 등 번호였다. 이어 “힘내, 사랑해(Stay strong! I love you)”라고 외쳤다.
경기 후 손흥민은 “에릭센에게도 연락했지만, 마음이 불편했다. 자느라 경기를 보진 못했고 일어나서 소식을 들었다. 같이 뛰고 친했던 동료였기에 걱정이 컸다. 경기하면서도 신경이 쓰였다”라고 말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한국 대표팀에서 골을 넣은 손흥민이 중계 카메라를 통해 에릭센에게 사랑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에릭센과 약 5년간 함께 했다. 그는 에릭센의 등 번호를 손가락으로 표현하며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또 카메라를 통해 ‘에릭센 사랑해’라고 말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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