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엑소 크리스, 미성년자와 성관계 후 600만원 송금"..中 중간 수사 발표

공미나 기자 / 입력 : 2021.07.23 15:13 / 조회 :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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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전 멤버 크리스 /사진=스타뉴스


미성년자 성폭행 의혹 등을 받고 있는 그룹 엑소 전 멤버 크리스(중국명 우이판·?亦凡·30)에 대해 중국 공안이 중간 수사 내용을 발표했다. 공안은 "폭로자와 크리스가 성관계를 맺은 건 맞지만, 성폭행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하며, 조사를 마치고 법에 따라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각) 베이징 공안국 차오양 분국은 공식 웨이보를 통해 중국 대학생이자 인플루언서 두메이주(都美竹·18)의 폭로 내용과 크리스 측이 두메이주를 공갈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 대한 중간 수사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 사건은 두메이주가 지난 8일 현지 매체 왕이연예와 인터뷰를 통해 "크리스가 연예계 지원을 약속하며 성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됐다. 두메이주는 인터뷰를 통해 자신을 포함한 피해자가 8명이 넘고 이 중 미성년자 2명도 포함됐다고 주장해 큰 파장을 불렀다. 크리스 측은 이를 전면 부인하면서 오히려 자신이 거액을 요구받고 협박당했다며 두메이주를 공갈 혐의로 지난 14일 고소했다.

공안의 중간 수사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5일 크리스의 매니저는 뮤직비디오 여주인공 면접을 이유로 두메이주를 크리스의 집으로 데려왔다. 당시 크리스의 집에는 10명이 모여 술파티를 벌였고, 사람들이 떠난 뒤 크리스는 두메이주와 성관계를 맺었다. 크리스는 사흘 뒤 두메이주에게 약 3만2000위안(600만원)을 이체하기도 했다.

이후 두 사람은 올 4월까지 위챗(중국 메신저)으로 연락을 이어갔다. 하지만 두메이주는 올 6월 크리스와 연락이 닿지 않자 인터넷에 크리스와의 관계를 폭로했다.

이 무렵 한 남성 류모(23)씨가 두메이주에게 접근해 크리스의 사생활과 관련한 내용을 공유받았다. 이후 류모씨는 두메이주인 척하며 크리스에게 자신과 두메이주의 계좌번호를 알려주며 약 300만위안(5억3310억)을 요구했다. 하지만 크리스는두메이주의 계좌로 50만위안(9000만원)만 이체했다. 공안은 이 과정에서 두메이주가 류씨와 공모한 것이 아니고, 류씨가 두메이주 행세를 한 것으로 판단했다.

공안은 크리스가 여성을 수차례 유인해 성관계를 가졌다는 제보와 최근 인터넷에 유포된 관련 행위에 대해 수사 중이며, 수사 결과에 따라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번 이번 파문으로 중국에서 톱스타로 군림하던 크리스는 10여 개 브랜드에서 광고 계약 철회를 통보받으며 사실상 퇴출 위기에 놓였다. 중국드라마제작산업협회도 "우이판 사건은 업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부덕한 배우에게 기회를 제공하지 말자"는 취지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중국 사법당국은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에 대해 엄격하게 처벌해왔다. 지난달에도 미성년자 9명을 성폭행한 교사에게 사형을 선고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중국계 캐나다인 크리스는 2012년 그룹 엑소와 엑소M으로 데뷔했으나 2014년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무효소송을 내고 탈퇴했다. 이후 중화권에서 활동해왔다.

공미나 기자 mnxoxo@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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