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 결승골' 인천, 10년 만에 성남전 홈 무승 징크스 탈출 [★인천리뷰]

인천=김명석 기자 / 입력 : 2021.08.18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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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이 18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성남FC전에서 골을 터뜨린 뒤 아길라르 등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는 모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인천유나이티드가 성남FC를 홈에서 꺾고 2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서 탈출했다. 인천이 안방에서 성남을 이긴 건 지난 2011년 4월 이후 무려 10년 만이다.

인천은 18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성남과 하나원큐 K리그1 2021 20라운드 순연경기에서 김현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인천은 지난 2011년 성남을 2-1로 꺾은 이후 12경기 연속(5무7패) 승리가 없던 성남전 홈 징크스를 마침내 끊어냈다. 3경기 만에 승점 3점을 쌓으며 승점 33점(9승6무9패) 리그 6위로도 올라섰다.

반면 성남은 2연승의 기세가 꺾인 채 승점 25점(6승7무10패)으로 10위에 머물렀다.

인천은 무고사와 김현이 투톱을 이루고, 강윤구와 박창환, 이강현, 구본철, 오재석이 미드필드진을 꾸리는 3-5-2 전형을 가동했다. 델브리지와 김광석, 오반석이 수비라인에 섰고 이태희가 골문을 지켰다.


성남도 강재우와 뮬리치가 최전방에 포진하고 박수일과 이스칸데로프, 이규성, 안진범, 이태희가 미드필드진에 서는 3-5-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권경원과 리차드, 이종성이 백3를 꾸린 가운데 김영광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양 팀 모두 경기 초반부터 신중하게 경기를 풀었다. 공격보단 수비에 더 무게를 두다 롱패스나 빠른 역습으로 상대의 빈틈을 찾았다. 인천은 전반 중반 박창환이 두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팽팽하던 균형은 전반 37분에 깨졌다. 아길라르의 절묘한 로빙패스가 성남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김현에게 연결됐다. 골문을 등지고 공을 받은 김현은 절묘한 터닝 슈팅으로 성남 골망을 흔들었다. 오프사이드 여부에 대한 VAR이 시행됐지만 득점으로 인정됐다.

궁지에 몰린 성남은 뮬리치를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인천의 수비 집중력은 쉽게 흐트러지지 않았다. 오히려 인천은 주포 무고사를 빼고 송시우를 투입하면서 역습에 더 무게를 두기 시작했다. 성남도 부쉬를 투입하며 전방에 더 무게를 뒀다.

경기가 종반으로 향할수록 동점골을 위한 성남의 공세가 더 거세졌다. 그러나 인천의 두터운 수비벽을 뚫어내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경기는 김현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낸 인천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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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유나이티드와 성남FC전에서 치열한 볼 경합을 벌이고 있는 뮬리치(왼쪽)와 김광석.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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