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보다 2배 더 많다... '압도적 1위' 호날두, 90분 이후 '무려' 12골

김동윤 기자 / 입력 : 2021.09.30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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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30일(한국시간) 영국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비야레알과 2021~2022 UEFA 챔피언스리그 F조 2차전에서 95분 결승골을 넣은 뒤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챔피언스리그의 사나이'는 역시 달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구해냈다.

맨유는 30일(한국시간) 영국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비야레알과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조 2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호날두의 골로 극적인 2-1 역전승을 이뤄냈다.


1-1의 지루한 공방전이 이어지던 두 팀에게 후반 추가시간이 5분 주어졌다. 후반 추가시간 4분 비야레알 진영에서 에딘손 카바니가 끝까지 공을 지켜냈고,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패스를 이어받은 프레드가 페널티 박스 안쪽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호날두가 그 크로스를 받아 쇄도하는 제시 린가드에게 헤딩으로 연결했다. 혼전 속에서 튕겨 나온 공을 호날두가 재차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비야레알의 골망을 갈랐다.

이번 극장골로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의 사나이라는 별명을 재입증했다. 특히 후반 90분 이후 골 기록은 압도적 1위였다. 미국 ESPN 스탯츠 인포는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에서 후반 추가시간을 포함해 90분 이후 통산 12골을 기록 중이다. 이는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다른 선수들의 두 배에 해당하는 수치이며, 리오넬 메시(34·PSG)가 6골로 2위를 달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앞서 호날두는 제이든 산초, 메이슨 그린우드,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함께 비야레알의 골문을 노렸으나, 쉽지 않았다. 전반 내내 주도권을 쥔 것은 원정팀 비야레알이었다. 비야레알의 파코 알카세르가 몇 차례 위협적인 슈팅을 날려 맨유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알카세르의 노력은 결국 후반 빛을 발했다. 후반 8분 하프라인부터 차근차근 패스를 전개한 비야레알의 공은 측면에서 들어오던 아르나우트 단주마에게 닿았다. 단주마는 중앙으로 크로스를 넣었고, 그 공을 알카세르가 잘라 들어가며 맨유의 골문을 갈랐다.

맨유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13분 그린우드가 비야레알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프리킥을 얻어냈고, 페르난데스의 크로스를 페널티박스 오른쪽 바깥에 있던 알렉스 텔리스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그대로 비야레알의 골망을 흔들었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에 호날두의 극적인 골이 터지면서 맨유의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첫 승을 따냈고, 최근 안 좋은 흐름도 함께 끊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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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스포츠부 김동윤입니다. 초심 잃지 않고 열심히 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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