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이정재, 오징어가 된 그에게 원래 있는 잘생김

강민경 기자 / 입력 : 2021.10.03 11:00
  • 글자크기조절
image
이정재 /사진제공=넷플릭스


배우 이정재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통해 잘생김을 내려놨다. 이렇게 지질할 수 있을까 싶다. 글로벌 시청자에게 잘생긴 이정재를 소개하고 싶을 정도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다.


지난달 17일 공개 후 '오징어 게임'은 국내는 물론 한국 드라마 최초로 넷플릭스 전세계 TV프로그램 부문 1위를 비롯해 미국, 독일, 대만, 멕시코, 브라질, 사우디 아라비아, 스페인, 스웨덴, 일본, 터키, 호주 등 80개 국가 넷플릭스 TV프로그램 부문 1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외신들 역시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는 상황.

image
/사진=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이정재 스틸


영화 '도둑들', '신세계', '관상', '암살', '신과 함께' 시리즈',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등에서 등장만으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산했던 이정재. 그런 그가 강렬함을 벗고 소시민으로서 파격적인 변신을 선보였다. 국내 시청자들은 이정재의 잘생김을 알고 있지만, '오징어 게임' 속 그의 지질한 모습은 신선함을 안겼다.


이정재는 극중 기훈 역을 연기했다. 기훈은 실직, 이혼, 도박, 사채까지 전전하며 가족에게도 환영을 받지 못하고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희망과 인간다움을 잃지 않는 인물. 이정재는 기훈을 통해 오직 승자만이 살아남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다양한 감정의 격랑에 휩쓸리는 모습을 표현했다.

"나이를 먹다 보니까 센 역할, 악역 밖에 제안이 안 오더라"고 밝힌 이정재. 그는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남자 역할을 오랜만에 해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황동혁 감독님의 제안이 반가웠지만 캐릭터를 보고 더 반가웠다"라고 말했다.

선보인 적 없던 지질함을 연기했던 이정재는 많은 걸 벗어던졌다. 자신 또한 이를 알고 있었다. '오징어 게임'을 통해 확실히 오징어가 된 이정재다. 이정재의 다채로운 모습을 볼 수 있는 전작 '다시보기 열풍'도 이어졌으면 한다. 이정재에게는 지질한 모습도 있다는 신선함을 안겨준 작품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강민경 기자 light39@mtstarnews.com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