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장 악재' 인천, 강원에 0-1 패배... 사라진 파이널A 희망 [★인천리뷰]

인천=김명석 기자 / 입력 : 2021.10.06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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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유나이티드와 강원FC전에서 치열한 볼경합을 벌이고 있는 선수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인천유나이티드의 실낱 같던 K리그 파이널 A(상위스플릿) 희망이 완전히 사라졌다.

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6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5라운드 순연경기에서 강원FC에 0-1로 졌다.


이날 패배로 최근 3연패 포함 7경기 연속 무승(1무6패)에 그친 인천은 승점 37(10승7무15패)에 머무르며 K리그 1~6위 팀이 출전하는 파이널A 진출 가능성도 제로가 됐다.

만약 인천이 강원을 꺾고, 오는 24일 7위 포항스틸러스(승점 42)와의 정규리그 최종전마저 이기면 다른 팀 결과에 따라 극적인 파이널A 진출도 가능한 상황이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조성환 감독도 "자력으로는 안 되지만 파이널A 진출의 마지막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이날 연패를 끊고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며 필승의 의지를 다진 바 있다.


그러나 이날 승점 3을 쌓지 못한 인천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인 남은 포항전 결과와 상관없이 파이널 B(7~12위)가 확정됐다. 파이널 라운드 포함 남은 6경기 동안 K리그 잔류를 위한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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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유나이티드 김채운이 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전에서 레드카드를 받고 있는 모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인천 입장에선 전반 35분에 나온 김채운의 퇴장 악재가 '치명타'가 됐다.

김채운은 강원 골키퍼 이범수의 롱패스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던 김대원으로 향하자, 김대원의 돌파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백태클을 가해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완벽한 득점 상황을 저지한 것에 대한 퇴장 판정이었다.

전반 22분에야 첫 슈팅이 나올 만큼 양 팀 모두 신중하고, 또 팽팽하게 이어가던 흐름에도 김채운의 퇴장과 맞물려 균열이 생겼다. 결국 인천은 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마티야에게 헤더 선제 실점을 허용하며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쳤다.

인천은 후반 12분 네게바와 송시우와 정혁을 동시에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김채운의 퇴장 여파로 수적 열세 속에 승부를 뒤집는 건 쉽지 않았다. 오히려 안정에 무게를 두다 순간적으로 펼치는 강원의 역습에 추가 실점의 위기를 맞기도 했다.

결국 인천은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채 홈에서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최근 3연패 포함 무승 기록은 7경기(1무6패)로 늘었다. 그 직전까지 11경기에서 단 1패(6승4무)만을 허용했던 흐름이 크게 뒤바뀌면서, 파이널A를 향한 인천의 도전에도 마침표가 찍혔다.

한편 이날 인천을 적지에서 잡아낸 강원은 승점 33(8승9무13패)으로 강등권 탈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2경기 덜 치른 가운데 잔류 마지노선인 10위 성남FC와의 격차는 1점 차까지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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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인천유나이티드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뒤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는 강원FC 마티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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