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은 "韓日 배우 함께한 '당신은 믿지 않겠지만', 신기하고 경이로워"

강민경 기자 / 입력 : 2021.10.28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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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배우 김예은이 출연한 영화 '당신은 믿지 않겠지만'이 개봉한 가운데, 소감을 전했다.

28일 개봉한 영화 '당신은 믿지 않겠지만'은 서로 다른 마음의 상처를 가진 일본과 한국의 가족이 서울에서 우연처럼 만나, 운명 같은 여정을 떠나는 이야기.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고, 다른 삶을 살아온 두 가족이 우연히 성사된 2박 3일의 동행길에서 함께 우여곡절을 겪으며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어서 서서히 거리를 좁혀가는 따뜻한 힐링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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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당신은 믿지 않겠지만' 김예은 포스터


김예은은 극중 봄을 연기했다. 봄은 삼남매 중 막내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인물. '인생에 희망이 있다고 믿는 인간들? 다 바보야' 라고 말할 정도로 세상 만사에 시니컬하다. 입만 열면 공부 소리에 가족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듯한 언니 솔(최희서 분)의 태도도 싫고, 바보처럼 착하기만 한 오빠(김민재 분)도 답답해하며 시험에 붙어서 집에서 벗어날 생각만 하고 있다. 김예은은 봄 캐릭터를 본인만의 감성으로 완성했다. 시니컬하면서도 마나부(사토 료 분)를 살뜰히 챙기고 꿈을 포기한 언니를 응원하며 비관적이지만 주변사람들에게는 따뜻한 모습을 보여주는 현실감있는 캐릭터를 완성해낸 것. 특히 김예은은 언어가 다른 두 가족 사이에서 언어를 뛰어넘는 밀도 높은 연기와 짙은 감성으로 극에 활력을 더했다.

김예은은 "처음 시나리오를 봤을 때는 번역체라 조금 어렵게 느껴 지기도 했지만 시나리오를 읽으면 읽을수록 따뜻한 영화라고 생각했다. 일본과 한국 배우들이 같이 촬영을 하는 데 기대감이 있었고 생각보다 훨씬 더 즐거웠던 작업이었다. 또한 감독님이 한국어를 잘 모르셔도 음성이나 눈빛을 캐치하셨다. 신기하고 경이롭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개봉을 하니 같이 일했던 감독님, 스태프들, 배우들이 더 그리워진다. 저희 영화 '당신은 믿지 않겠지만'가 이날 개봉하는데, 극장에서 관람하신다면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아주 특별한 가족을 만나면서 마음이 따뜻해지실 거라 믿는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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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당신은 믿지 않겠지만' 스틸


또한 함께 연기한 이케마츠 소스케는 "김예은 배우는 정말 연기에 대해 진심으로 성실하게 대하는 자세에 감명을 받았다. 풍부한 감성을 지녔기에 존재감이 두드러졌고, 현장에서도 영화에서도 재밌는 막내 역할을 해낸 것 같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김예은은 데뷔 후 다수의 독립 영화 작품에 출연, 제16회 대구단편영화제 연기상, 2015년 제5회 충무로단편영화제 청년, 대학생부문 여자연기상 등을 수상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에서 의녀 역으로 분해 짧지만 강렬한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어 영화 '항거:유관순 이야기'에서는 극중 유관순과 함께 서대문 수용소에 수감됐던 권애라 역으로 분해 안정적이고 무게감 있는 연기로 존재감을 각인 시켰다. 지난해에는 '생각의 여름', '여담들' 두 편의 영화를 통해 전주국제영화제에 참여하며 관객들을 만났으며 최근에는 tvN 수목드라마 '홈타운'을 통해 소름돋는 현실 열연을 펼쳤다.

강민경 기자 light3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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