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식X장백지 '파이란', 20주년 리마스터링 재개봉..心 저린 이야기

강민경 기자 / 입력 : 2021.10.3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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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파이란' 포스터


영화 '파이란'(감독 송해성)이 개봉 20주년을 맞아 디지털 리마스티링 버전으로 특별상영회를 확정 지었다.

'파이란'은 막장 인생의 삼류 건달 강재(최민식 분)에게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아내 파이란(장백지 분)의 부고가 전해지며 시작되는 두 사람의 엇갈린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아사다 지로의 단편 '러브레터'를 원작으로 영화 '역도산',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의 송해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 최민식과 당시 떠오르던 홍콩의 샛별 장백지가 호흡을 맞춘 작품이기도 하다.

극중 막장 인생의 삼류 건달 강재와 타국에 홀로 남겨진 중국 여인 파이란의 가슴 저린 이야기는 남녀노소의 눈물샘을 자극하며 묵직한 감동을 안겼던 바. 뒤늦게 깨달은 사랑에 오열하는 강재의 바닷가 신은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파이란'은 제22회 청룡영화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제2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남우주연상, 제4회 디렉터스 컷 어워즈 올해의 감독상, 올해의 남자배우상, 제39회 대종상 영화제 감독상, 심사위원 특별상, 제4회 도빌아시아영화제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인기상을 수상했다. 또한 네티즌 3만 명이 뽑은 2001년 올해의 한국영화에 선정됐다.


재개봉을 맞아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초록색 차양 아래 환한 미소를 머금고 나란히 앉은 강재와 파이란의 모습이 담겼다. 극 중에선 짧게 스쳐 갈 뿐 한 번도 만나지 못했던 두 사람이 함께한 장면은 어쩐지 코끝이 찡해지는 슬픔을 전하며, 그 위로 새겨진 '세상은 날 삼류라 하고 이 여자는 날 사랑이라 한다'라는 오리지널 카피가 영화의 감동을 되새기게 한다.

한편 '파이란'은 오는 11월 재개봉한다.

강민경 기자 light3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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