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의 진심 "7년 연속 KS행, 내가 아니라 두산이 한 것"

고척=심혜진 기자 / 입력 : 2021.11.13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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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두산 감독.
두산 베어스 김태형(54) 감독이 진심을 드러냈다.

김태형 감독은 1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2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어낸 후 스포트라이트 느껴지냐는 질문에 "두산 베어스가 진출한 것이지 감독이 진출한 것은 아니다. 우리 두산 베어스가 이뤄낸 것이다"고 말했다.


정규시즌을 4위로 마친 두산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플레이오프에 이어 플레이오프까지 통과하며 2015년부터 무려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초대장을 받았다. 사실 두산이 한국시리즈까지 올라올 것이라고 예상하는 이는 적었다.

이번 겨울 최주환(33·SSG), 오재일(35·삼성) 등 FA 핵심 전력들이 타 팀으로 이적했고, 특히 시즌 막판 원투펀치의 이탈은 치명타였다. 워커 로켓을 팔꿈치 수술을 위해 미국으로 떠났고, 설상가상으로 225개의 탈삼진으로 KBO 역대 한 시즌 최다 탈삼진 새 역사를 쓴 아리엘 미란다가 어깨 통증으로 이탈했다.

하지만 10월 한 달간 무서운 상승세를 타며 4위를 확정지었고, 포스트시즌에서는 김태형 감독의 승부사 기질과 선수들의 가을야구 DNA가 힘을 합쳐 한국시리즈까지 올라오는 기염을 토했다.


김태형 감독은 거듭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김 감독은 "올 시즌 사실 중반에 8위까지 떨어졌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 선수들도 후반에 우리가 집중하면 올라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중위권을 바라보고 있었다"며 "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이런 성적이 나왔다. 우리 선수들 모두 해왔던 것들이다. 우리 야구만 한다고 생각했다. 한국시리즈까지 올라온 것은 나도 놀랍다. 우리 선수들 너무 대단하다"고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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